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포드가 2년 래 은퇴할 예정인 앨런 멀랠리 CEO의 후임자를
폭넓게 물색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번 후임자 논의에 밀접하게 관여하고 있는 한 소식통은 "포드가 멀랠리와 비슷한 성격과
관리 스타일 등 유사한 성향을 보유한 사람을 후임으로 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물망에 오르고 있는 대상은 크래프칙 현대차미국 법인 사장 을 비롯해
마크 필즈 포드 북남미 영업부문 대표, 조 힌리치스 아시아 영업부문 대표 등이다.
이밖에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노베리스 대표 역시 유력한 후보군 중에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 중에 가장 적극적으로 포드의 CEO직을 갈망(?)하고 있는 사람은 필즈 대표다.
그는 지난달 한 인터뷰에서 "CEO 직무를 수행하고 싶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크래프칙 현대차 사장은 지난 2004년 현대차에서 자리를 잡기 전 무려 14년간을 포드에서
몸담았던 인물이다. 그는 현재차의 미국 내 급성장을 이끈 인물로 평가돼 이번 포드 CEO
후임자로 급부상했다는 분석이다.
멀랠리는 지난 2006년 포드에 부임했으며 2년 뒤 미국을 강타한 금융위기 당시
미국 3대 자동차 회사 중 유일하게 독자적인 회생에 성공해 주목 받았다. 그가 취임하기 전
주당 1.80달러에 불과했던 포드 주가는 현재 11.05달러로 10배가량 뛰었다.
또 그는 지난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올해의 기업인` 독자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XML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