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디자인 살펴보니…
비슷? 스포티지·볼보 XC90… "국산車 디자인 진화"
독창! 조수석서 운전 가능한 SUV·국내 수작업車도
[조선일보 김종호 기자]
국내외 자동차업체들이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8일까지 경기도 일산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열리고 있는 ‘2005 서울모터쇼’에서 디자인 경쟁을 벌이고 있다. 관람객들은 한자리에 모인 국산차와 수입차를 비교해 보면서 비슷하게 생긴 자동차들과 디자인이 독창적인 자동차들을 확인할 수 있다.
◆ 디자인이 비슷한 차
현대차가 이달 말 출시를 앞두고 미리 선보인 ‘그랜저’(그랜저XG 후속 모델)는 혼다 ‘어코드’와 뒷모습이 닮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신형 쏘나타도 어코드와 뒤쪽 브레이크 등이 유사하다는 논쟁을 불러일으킨 적이 있다. 또 그랜저의 트렁크 윗부분만 보면 BMW7시리즈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가까이서 자세히 보면 그랜저나 쏘나타의 테일램프(후미등) 두께와 경사각도는 혼다 어코드와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또 기아차의 SUV(스포츠유틸리티비이클)인 ‘스포티지’는 천장부터 뒤쪽으로 길게 내려오는 선이 볼보 ‘XC90’를 닮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르노삼성의 SM5는 계열사인 일본 닛산이 출품한 인피니티 ‘G세단’과 유사하다는 평가다.
그러나 ‘유사성’ 논란과 별도로 전문가들은 국산차의 디자인이 이전보다 한 단계 높아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세종대 디자인학과 이명기 교수는 “스포티지의 경우 SUV의 특징인 ‘역동성’과 ‘단단함’을 잘 표현했다”고 말했다. 또 그랜저는 아우디 A6처럼 앞쪽을 과감하게 키우고, 뒷좌석 부분은 날렵하게 깎아내리는 등 최근 유행하는 고급차의 스타일을 충실하게 구현했다는 지적이다.
이 교수는 “3~4년 전까지만 해도 국산차의 디자인은 전체적인 통일성 없이 앞과 뒤가 제각각인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1~2년 사이에 해외 유명 자동차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디자인이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 독창적인 자동차 디자인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출품한 3인승 소형 SUV ‘트레오’는 독특한 디자인과 설계로 눈길을 끌고 있다.
트레오의 핸들과 브레이크 시스템은 운전석과 조수석을 좌우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좁은 산길을 가면서 운전석과 조수석 탑승자가 좌석을 교체하지 않고도 번갈아 운전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미래 전투용 차량을 연상케 하는 외부도 이색적이다. 또 수소 연료전지를 장착, ‘SUV는 공해가 심하다’는 환경단체의 비난에서도 벗어났다.
국내 스포츠카 제작 회사인 ‘프로토자동차’가 수작업으로 제작한 ‘스피라’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차는 2인승 스포츠카로 배기량 4600cc급에 최고 시속이 305㎞이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4초 걸린다.
쌍용차와 기아차 디자이너 출신인 김한철 프로토자동차사장이 디자인을 맡았고, 엔진과 변속기는 포드와 포르쉐 등에서 들여왔다.
이번 모터쇼에는 ‘이탈디자인-주지아로 그룹’과 ‘베르토네’, ‘피닌파리나’, ‘아이디어 인스티튜트’, ‘카르체라노’, ‘스톨라’ 등 이탈리아 카 디자인업체들이 대거 참여, 20년 후의 미래 자동차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탈리아 카 디자이너 주지아로는 현대차 ‘포니’와 스텔라, 대우차(현 GM대우) 레간자·마티즈 등의 디자인에 관여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강철구 이사는 “자동차 성능이 거의 비슷해진 요즘 디자인이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호기자 [ tell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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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져와 어코드가 닮았다는 걸 이제야 알겠네요;;
조금만 비슷해도 닮았네 어쩌네~ 지겹네요
"르노삼성의 SM5는 계열사인 일본 닛산이
출품한 인피니티 ‘G세단’과 유사하다는 평가다."
어이없네~ SM5 디자인 자체가 닛산에서 들여온 건데 모르냐? 바보냐?
기자의 수준이 의심스럽습니다.
기자라는 사람이 객관적인 기사를 써야지
겨우 이런 기사를 쓰다니요 -_-;;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