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유럽형 세단 'i40 살룬' > 현대자동차는 17일 유러피안 중형 세단 ‘i40 살룬’을 공개했다. 국산 중형 세단 중 유일하게 1.7ℓ디젤 엔진도 선보였다. 가격은 가솔린 2.0 GDi 모델이 2525만~2985만원, 디젤모델이 2695만~3155만원이다. /신경훈 기자 nicerpeter@hankyung.com
국내 자동차 업계가 중형차 수요를 살리기 위해 모델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중형차 가격을 잇달아 낮춘 수입차에 맞불을 놓은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9월 출시한 중형 왜건 ‘i40’의 세단형 모델인 ‘i40 살룬’을 17일 공개했다.
가격은 가솔린 2.0 GDi 모델이 2525만~2985만원, 디젤 1.7 VGT 모델이 2695만~3155만원으로 왜건형보다 80만원 낮다.
현대차는 i40를 내놓은 지 4개월 만에 세단형을 투입해 판매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i40 출시 당시 연말까지 8000대를 판매하겠다고 발표했으나 목표치의 15%인 1296대를 파는데 그쳤다. 국내 소비자에게 생소한 왜건형 스타일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i40 살룬 출시를 서두른 것은 도요타의 뉴캠리 출시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며 “쏘나타와 차급이 겹친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중형 세단의 모델을 다양화해 판매를 촉진시키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르노삼성차도 SM5를 부활시키기 위해 지난달 2011년형 모델보다 연비를 12% 향상시킨 에코 임프레션을 내놓았다. SM5는 쏘나타, K5, 말리부 등 중형차 경쟁이 치열했던 지난해 10월부터 판매량이 급감했다. 지난해는 전년 대비 35.4% 줄어든 5만대가 팔렸다. 르노삼성차는 가격을 평균 50만원 올리는 대신 기존 엔진을 튜닝하고 뉴 엑스트로닉 변속기를 장착해 연비를 14.1㎞/ℓ로 높였다.
한국GM도 이달부터 쉐보레 캡티바의 2.0 디젤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캡티바는 지난해 4월 윈스톰 후속으로 출시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지난해 2141대가 팔렸다. 전년 대비 판매량이 67.8% 줄었다.
전문가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미국산 수입차의 가격 공세가 본격화하면서 국산 중형차의 맞대응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강동완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연구위원은 “지난달 판매동향을 보면 준중형차는 판매비중이 18.1%로 떨어져 지난해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중대형도 2000cc 초과 자동차에 대한 개별소비세율이 인하를 기다리는 대기 수요로 판매가 부진하다”며 “국내 자동차 업체도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i40 세단 출시했네요~ㅎㅎ 오전에 이미 싹 쓸고 지나갔나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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