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룰루랄라 출근하다 도로에 뭔가가 널브러져 있는데 딱 운전석 타이어에 밟힐 위치라
주변을 살피고 살짝 피하면서 보니까 고양이 로드킬.... ㅠ.ㅠ
그냥 갈까, 세울까 고민하다가 밟힐 위치에 죽어 있는 게 마음에 걸리고 다른 차량들이 피하다
식겁을 할 것 같아서 옆으로 치우고 가자고 마음 먹고 비상 깜빡이 켜고 차를 세웠습니다.
다행히 앞에 과속 카메라가 있어서 그런지 차량들이 과속을 하지 않아서 서 있는 제 차를 보고
잘 피해서 가시네요. 휴~
차에 장갑이 없어서 물티슈 뽑아서 치우려고 하는데 누가 이미 신고를 했던 건지 도로순찰차가
와서 전 그냥 사체를 안전지대로 옮겨놓고 그분이 건너오셔서 사체 처리하시는 거 보고 다시
출발했습니다.
본의 아니게 출근 시간에 길막을 했는데도 뒤에서 클락션도 안 울리고 비상 깜빡이 켜주시면서
배려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오지랖을 부린 거 아닌가 생각이 되면서도 괜히 제가 고양이한테 미안하네요. ㅠ
배려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보고 저도 좀 배워야겠다 생각했었는데 드디어 한 번 실천했네요.
고생하셨습니다.
좋은일 하신건데 사과는요....
ㅊㅊ으로 대신해드립니다.
축구할 때는 성질이 더러워져서 인성이 올바른 게 적용이 안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
그나저나 옵토님 댓글 보고 웃음 터지는 거 겨우 참았네요.
님 같은 분이 많았음 좋겠어요.. 우리 동네에도.ㅎㅎ
아무튼 처음이 어렵지, 한 번 하고 나니 다음부턴 주저 없이 나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연히 교통 상황 봐가면서요. ㅎㅎ
좋은 일 하셨습니다!
죽어 있는 걸 보니 막상 손을 대기가 어렵더라고요. ㅠ.ㅠ
전 저런것보면 오해받을까봐 그냥 지나치는대..
이영상을 보니 반성을하게됩니다..
선행영상은 추천해드립니다.
고민하다 섰을 때는 남들이 오해를 한다던지 그런 생각은 안 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도로에서 차 세우고 있는다는 게 민폐이기도 하고 오해를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서
사과와 변명의 의미로 영상 올렸습니다.
님처럼 행동하지 못하는 저를 비롯 많은 분들은 님이 죄송할게 아니고 저희가 죄송할 일이란걸 알거예요
무개념 쓰레기 몇몇 빼고 ㅎㅎ
격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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