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하철 타고 퇴근하는데 보통 왠만하면
자리를 다 양보해주는 편인데
오늘은 왠지 양보 안 하고 게임 하면서
모른척 했네요
제가 자리를 잡고 바로 다음역에서
60대 초반으로 보이는 분이 제 앞으로 오셨는데
양보를 안 해 드렸네요
다른 사람들이 다 절 욕했을까나요 ㅠㅠ
다음부터는 양보 잘 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양보 잘 하시는 편인가요
그리고 양보할때 양보대상 기준이 정해져 있는지요^^;
등산가시는분들은 양보안합니다.
주말에 건강위해서 등산가셔서 술도 거하게 취해서 자리양보도 아닌 비켜라식 노인네들에게는 절대 양보란없음..
요즘 60대는 노약자도아니죠...
A는 맞은편에서 구부정 기둥에 몸을 지탱하시고 겨우 서서 계시는 할머니를 발견합니다.
양보를 해드리기 위해 할머니를 부르며 자리에 일어섭니다.
B는 느닷없이 A에게 화를 냅니다.
자기가 앉으려고 A 앞에 서 있었는데
왜 다른사람을 지정해서 앉으라고 하냐고.
이게 이해가 되십니까;;
저희 팀 여직원이 B에 빙의되어 당당하게 이야기하는거 듣고
진심 놀랐네요...
몸이 무거울 때는 힘들어요 ㅠㅠ
요즘은 진심 60대정도분 타시면 양보는 전혀 없던걸요?
마치 60대정도면 그냥 어르신으로 취급도 안하는 분위기....
중딩새끼던, 고딩새끼던, 대딩새끼던, 청년이던 아가씨던 그냥 폰만지거나 지들끼리 수다떰.
70~80대는 되고, 겉보기에도 힘없어 보이셔서 벌벌 떠시는분들 정도되야 일어나 비켜줌...
그나마도 어떤때보면 할아버지가 딱 와서 섰다가 앞에 학생 툭치면 잽싸게 비키는 정도..
양보가 의무는 아니지만 확실한건 2010년 - 2016년은 엄청~나게 차이가 난다는거.
애새끼들이 지들만 암. 뭐 어쩔 수 없는 시대변화라지만 씁쓸함.
지금은 세대가 바뀌고 있잖아요
저번주에 간만에 지하철 탔는데..
애엄마가 아이를 안고 옆자리에 앉아있었어요..
앞에 남편인듯 했는데..
남편이 자리에 앉고 애엄마는 그 앞에 쭈구리고 앉아서 애기 물건 만지고 있길래
"여기 앉아서 하세요" 하고 양보했는데..
갑자기 그집 큰아들 초딩이 낼름 앉더니... 폰 게임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한정거장 가더니 넷다 내리네요.. 다른 아줌마가 그 자리 차지 하시고.. 그리고 40분을 서서 갔습니다. ㅠㅠ
안해도되고 해도됩니다.
양보는 양보해주는 사람 마음이죠
오늘좀 덜 힘들었으면 양보해주는거고
오는 많이 힘들었으면 앉아 가면되고
남 눈치를 뭐하러 봐요
돈백원도 안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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