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보배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난 30일 금요일 저녁 8시경 할머니께서 다치셨습니다.
올해로 연세가 93세 인데... 기력이 없다 보니 자리에서 일어서다 주저 앉았을 뿐인데 되퇴골이 심하게 부러지셨네요.
저와 아는 사이인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아버지가 안계신관계로....어렸을적부터 어머니게서 식당일을 나가시고 할머니 손에서 자라왔었습니다.
제게 할머니는 어머니같은 할머니 입니다.
내일 수술을 해야하는데 연세가 많아 병원측에서도 많이 걱정이 되나 봅니다.
할머니 괜찮으셨더라면 용인저수지에 가려 했는데........
나이를 먹어서 받아들일만도 한데 힘드네요.
지난 12월에 제주도에 한번 모시고 가려 했었는데... 집근처에 사시는 이모님도 간암수술하신지 얼마 안되었던지라
다음으로 미뤄왔었는데.......할머니는 고향이 평양이시고 30대 중반부터 할아버지를 잃고 혼자서 3남매를 폐휴지를
주워서 힘들게 살아오셨습니다. 그래서 여태 비행기 한번 못타 보셨습니다. 제가 불효자라는 생각에 지난 3일동안
잠을 거의 못잤습니다.
새해벽두부터 우울한소식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어른들께 잘하시고 연세드셨을때를 생각해서 칼슘보조제나 우유를 꼭 드시게 하세요.
새해 복 많으 받으시고 건강하십시오.
힘내세요..
집안 어르신들이 편안하셔야 집안이 편안한거 같네요 ㅋㅋ
평소에 잘하자구요 ㅎㅎㅎㅎ
★띄부랄★
육삼님 할머니 빨리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금방 일어서실꺼라 믿어봅니다
저도 할머니랑 살아서 어떤기분인지 조금은 알거 같습니다
우리 할머니는 올해로 90이십니다
할머니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려고 하는데~~~만수무강 하세요!!
집에 내려 가면 돈버는데도 저 쓰라고 접힌 삼짓돈 꺼내주시는 할머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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