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70년대생...
어릴적 주변과 비교해 지긋지긋한 가난에 시달렸다
단칸방에서 4식구 대학때까지도...
항상 빚에 시달렸고
외상심부름을 다녔다
외상마저도 거절되면 그 때부터는 밥을 굶는 것이었고
이때는 참 배고픔보다 절망감, 무기력감이 나를 괴롭혔던거 같다
어쨋건 이 어릴때도 나에게 드림카는 존재했다 ㅋㅋ
내 주변에 제일 잘 나가는 아저씨가 있었는데
이름하야 포장마차에 해물을 공급해주는 '해물집' 사장님이셨다
봉고 더블캡에 짐칸에 수조를 만들어 해물을 가득 싫고 다니는 그 모습이 부러워
나는 봉고를 사고야 말겠다는 다짐을 했다
후에 놀랍게도 프라이드라는 차가 티브이 광고에 나오기 시작했고
당시로서 승용차를 탄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못하던 나는
왠지 프라이드는 가능할거 같다는 생각에 줄곧 프라이드만 쳐다보고 다녔다
당시 프라이드는 3도서 -> 5도어 -> 베타, 그리고 왜건형태등
잠시도 쉬지않고 신모델을 쏟아내었고
이로 인해 나 수년간 프라이드에 목을 메고 살았다...
그러다 더욱 현실이 될것만 같은 드림카가 탄생..!!
교회 형님이 티코를 사신것이다
가격도 정말 착하고
어쨋건 신기하게 움직이기는 하니 더더욱 정이 갔었다
그래 이거야 어머니, 아버지 조금만 기둘리세요 제가 자가용으로 뫼시겠습니다라는 다짐을 하였고
시간은 흘러갔다
다행이 나는 수월하게 직장생활을 시작했고
매형의 강압에 못이겨 첫차 베르나를 장만했다
어머니가 얼마나 좋아하시던지
어머님은 휴일에 내가 늦잠을 자고 일어났을때...
여지없이 밖에서 세차를 하고 계셨었다
계절이 바뀔때마다 대나무 카시트 <--> 털시트 손질을 하셨고
어디 놀러갈때는 뒤좌석에서 에헴(? ㅋㅋ)하고 폼을 잡으셨다
첫차를 상당히 오래탔다
어머님 돌아가신후로도 한동안...
왠지 버리기가 힘이 들었다.
지금은 세월이 조금 더 흘렀고
운이 좋은건지 경제적 여유도 생겼다
차를 수차례 바꾸었고
지금은 떼빙의 선두주자 아반떼 hd은색 중고를 탄다
준대형보다 난 왠지 작은차가 좋다...
아반떼를 타면서는 가끔 SUV를 타고 싶다 경험하고 싶다는 욕구가 들기는 하지만
막상 내돈주고 사기는 싫어지고(나도 소위 진상이 된것이다 눈만 높아서는 ㅋㅋ)
그냥저냥 이거 타다 말지 하는 생각이다
오히려 30대 초반에 외제차, 대형차 욕구가 강했는데
사실 30대 후반 들어서니 ㅈㅈ도 잘 안설뿐 아니라
운전하는 것도 싫다
어디 먼데 가려면 이젠 고속도로 시간표부터 확인하게 될 지경이고
마트 가는것도 귀찮아진다 -_-
보배드림 보면 차에관한 상당한 욕구를 가진분도 많코
그 뿐아니라 전문가적인 지식을 업그레이드 해가며
신차도 경험해 보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사람들은 나랑은 태생이 다른가보다
아마 정력도 쎌거 같다...
난 이제 슬슬 남성갱년기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여자도 안땡기고 드림카도 없어져버렸으니
무엇에 낙을 두고 산단말인가...
그게 잘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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