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여름이었습니다. 처가에 갈려고 하는데 차가 너무 막혀서 집 근처 공원에서 놀다 갈려다 옆자리 아주머니들의 이야기를 엿듣게 되었습니다.
"애들 팔아서 몇억씩 챙겼으면 됐지 왜들 저러는 거야?"
"그러게...."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그 이후 나름들의 이유들은 있다고 했지만 사방 팔방에서 아이들을.. 부모들을.. 욕보이는 이들이 미디어에 뉴스에 등장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사람이 그러면 안됩니다. 무슨 이유에 있어서든지 그러면 안됩니다. 그건 짐승도 그러지 않습니다. 정치를 위해서? 아니야... 너희는 그러면......
나는 그때 부터 너희를 용서 할수가 없다.
저는 그때부터 그 이야기가 나오면 애써 모른체 하고 귀를 닫아 버렸습니다. 눈도 닫아 버렸습니다. 심지어 부모님들의 목소리도 외면했습니다. 눈물을 참을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한참의 시간이 흐르고 혼자 물한잔 떠 놓고 밤에 아이들을 위해 절을 했습니다.
얘들아... 이제 편히 가렴............. 하늘의 고래가 되어라........
사람하는 말만 들으세요
사람하는 말만 들으세요
그 사람한테 한마디 하세요..
그때는 한 동안 헤어나오지 못할 만큼 눈물 흘리고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다 잊어버리고 살면서 갑자기 무방비 상태에서 그 당시를 떠올리게 하는 글들을 보면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구요.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세월호에 대한 의문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나면 그제서야 세월호 참사가 마무리되고 끝나지 않을까.
그 아줌마들?
그 애들이 아닌
차명진, 김진태 등
저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자식이
세월호에 타고 있었어야했어.
그러면 그들이 좋아하는 돈도 챙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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