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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0.04. 18:11
카페에서 하우스메이트를 구한다는 글을 보고 찾아갔다가 성폭행을 당할뻔 했어요.
다음은 제가 사건이 있고난뒤에 해당 사이트에 올린 글 전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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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제가 경찰에 고소를 하여 글이 다 사라진 상태인데요.
2008년 9월 24일 경 사건 당사자가 " captain " 이란 아이디로 여성 룸메이트를 구한다는 글을 올렸구요.
올렸던 내용은 본인은 해외출장이 잦아 집에 있는 경우가 거의 없고
음주나 흡연을 하지않고 집을 깨끗하게 쓰길 원하기 때문에 여성 룸메이트를 원한다는 글이었어요.
메일로 먼저 연락을 달라고 하여
연락을 하였고 9월 27일 오후 6시에 만나기로 하여 만났다가 정말 생각하기도 싫은 일을 겪었습니다.
처음에는 만나고 서로 간단한 애기를 하고 집을 보러 갔는데
본인이 항공기 조종사라며 사진이랑 제복등을 보여주었구요.
그걸 보여주는 이유는 제가 처음에 만났을 당시에 여성만 구한다는 말 때문에 이상한 사람이 아닐까 걱정하였다는 말에
본인이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려주기 위해서라면서 애기하였구요.
자신이 해외로 자주 나가기 때문에 집을 많이 비우고 집에 화초가 많은데 그런거까지 세심하게 봐주길 원하기때문에 룸메이트를 구한다는 말이었어요.
정말 그럴듯 하게 들려서 전 여자이고 집 주인이 남자이긴 하지만 한달에 한두번 집에 있다고 하니 크게 불편하지도 않을거 같아서 계약을 하는 쪽으로 많이 기울었죠.
그리고 이야기를 하면서 과일을 깍아 먹었는데 그 다음에 일이 벌어진거에요
집 자랑도 하면서 이야기를 하고 그러더니
절 침실로 끌고가서 성폭행 하려 하였구요.제가 반항하며 소리를 지를때마다 제 입을 막고 폭행을 했어요
입으로 깨물어도 보고 발로도 차보고 정말 별의별짓을 다 했는데 벗어날수가 없었어요.
거의 두어시간을 그렇게 폭행당하다가 거실에서 과일을 먹었다고 했었잖아요.
더 반항하면 과일 깍았던 칼이라도 들고와서 절 죽이지나 않을까 겁이 나기도 해서 얌전히 있었고 그러니까 그놈도 절 때리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눈치를 보면서 비위맞춰주며 애기하다가
내가 너무 놀래서 좀 마음을 안정 시키고 싶으니 거실로 나가자고 유인했고
거실에 잠시 앉아있다가 좀전에 그놈이 구경시켜줬던 서재로 갔어요.
잠깐 따라와서 감시하다가 제가 얌전히 구니까 다시 거실로 가더라구요.
그리고 전 잠시뒤에 서재에서 현관으로 바로 뛰어서 도망왔고 경찰에 신고를 한거구요.
(서재에서 현관까지 몇 걸음이면 갈수있게 일직선으로 된 구조였어요.)
그게 바로 어제 오후 6시부터 제가 경찰에 신고를 한 오후 10시까지 있었던 일이고,
새벽 3시경까지 조사를 받다가 귀가를 하니 새벽 4시경이더군요..
제가 적기는 간단하게 적었지만 제가 그놈을 처음 만났던 오후 6시부터 10시 사이까지..집구경하고 애기하고 했던 시간을 빼면..두어시간이 넘게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정말 생각도 하기 싫구요.
경찰서 가서 알게된 사실이 그 사람이 성불구자라는 것과 간질환자라는것.
조종사라며 사진을 찍어놓고 제복을 갖다놓고 한것이 다 허위라는 것이네요.
(당시 경찰관님께서 제 애기를 들으시고 제복도 보여줬냐며 아예 작정을 했던 모양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제가 그놈하고 있었던 당시에도 룸메이트 문의하는 연락 정말 많이 왔었구요.
제가 그냥 도망만 가고 신고를 하지 않았다면 그놈하고 시간약속한 다른 여성분들도 또 당할거라 생각하니 치가떨려서
다시는 저같이 당하시는 분이 없길 바라기때문에 여기에 글을 남기는 거에요.
정말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일이기때문에 세세히 자세히 적지는 못했지만 제가 애기하지 않아도 아실거라고 생각해요.
그 당시에는 몰랐는데 집으로 돌아와보니 심하게 반항하며 많이 맞은 탓에 몸도 정말 많이 아프고
손톱이 다 부러져서 성한 곳이 없더라구요.
부디 신중해지고 조심하셔서 저런 나쁜놈 만나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방 구하시거나 룸메이트를 구하거나 하실때도 여자분들은 혼자가지 마시고
남자분들이라던지..정 안되면 여자친구라도 같이 데리고 가세요.혼자는 절대 가지 마세요.
그리고 그놈 이 카페 아이디는 captain 이거구요.
다음 아이디는 한글로 캡틴 이거에요.
벼룩시장 카테고리에도 침대며 전자렌지등 가전가구 제품을 몽땅 10만원에 처분한다는 글 올렸었던 걸로 알아요.
다시 말씀 드리지만 정말 조심 또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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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나와있듯이 그 사건 당사자가 간질이라는 지병이 있어서 구속이 계속 늦어지고 있어요.
그 사이에 그 사람이 문자며,전화,메일등을 보내고 그 사람 가족역시 합의를 하자며 저에게 계속 연락을 하고 있고 저는 합의할 생각이 전혀 없기때문에 연락을 피하고 있는 중이에요..
그 놈 연락이 올까봐서 휴대폰도 계속 전원을 꺼놨다가 현재는 경찰분들 연락을 받기위해 켜둔 상태구요.
연락이 올때마다 치가 떨리네요 아주..
제가 경찰에 신고한다고 하자 그 사람은 자신이 성불구이기때문에 삽입과정이 없어 성폭행이 미수로 끝나 그게 죄가 가벼워진다는 걸 알고 제가 반항할때 자신에게 생긴 상처가 오히려 큰 죄라며 그 사실로 되려 저에게 협박을 하였구요.
남자가 한번쯤 그럴수도 있는거지..닳는것도 아닌데 뭘 유세냐등..저속한 말들을 하며 제게 큰 모멸감을 주었고..자신이 무얼 잘못 했느냐며 제게 되려 소리치는 모습도 보였는데..
그런 모습이 괘씸해서라도 합의는 절대 해주고 싶지 않아요.
제가 죄없는 무고한 사람을 고소한 것도 아니고..그저 자신이 지은 죄만큼만 벌을 받길 원하는 것인데..
본인이 무슨 죄를 지었는지도 모르는 사람을 가족들이 돈으로써 감싸주면 그건 벌이 아니잖아요..
그리고 제가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얕잡아 보고 더 당당하게 나오는거 같은데..(가족들이 떨어져 살고있고 몸도 안 좋으신데 걱정하시게 될까봐 알리지 않았어요.)
죄를 지으면 벌을 받는다는 당연한 이치를 알려주고 싶습니다..
사건이 있고나서 계속 불면증에 시달리고 몸이 너무 아파서 그제 종합병원에 다녀왔어요.
정신과에 가서 수면제를 3일치 처방받았고 몸에 멍은 좀 들었지만 별다른 외상이 없기때문에 약을 5일치 처방 받았는데 아마 근육통이나 몸살일때 먹는 약인거 같아요.
하지만 진단서 같은걸 끊지는 않았어요.
질문 요약할게요.
1.그 사람이 성불구자이고 지병(간질)때문에 죄가 가벼워질거 같아요.
2.합의를 보고싶지 않아요.제가 취해야 하는 행동에 대해 알려주세요.
3.경찰분들은 합의 보기를 원하시는거 같아요..만약 합의를 보게 된다면 그때 제가 해야하는 일을 알려주세요.
4.이건 대답해주셔두 되구 안해주셔두 되요.혹시 무료로 법률 상담을 받을수 있다는 곳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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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질문작성자님께서 본인의 글에 답글을 달아 놓으신 겁니다.
진짜 우리나라 성폭행에 관한 처벌좀 강력해 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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