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 글을 써봅니다.
서울의 큰 S 병원입니다.
아버지께서 신장암(요관암)으로 신장과 요관 적출 후 현재 주3회 투석중이십니다.
방광으로 전이되어 방광암 수술을 작년부터 지금까지 5회 가량 받고 있습니다.
남은 신장은 10프로 정도만 기능을 하여 투석으로 살고 계십니다.
연세도 있고 기타 심장등의 질환이 있는 상태고
계속 재발 되니 의사가 방광 적출하여 요루(몸밖에 다는 오줌주머니)를 달자고 하는데 아버지는 그게 너무 싫으시다고 하여
계속적으로 수술을 받고 있던 상태였습니다. (방광적출 권유후 3회 수술)
이번 5회째 수술후 첫 외래에서 담당의사가 방광 적출 해야할것같다고 다시 얘기하길래..
안그래도 아버지 설득중이다. 워낙 요루 다는걸 싫어하시지만 약물치료도 효과없으면 적출수술 하실것같다 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요루 안달아도 된다는겁니다.
왜냐고 물의니 투석하시는데 소변이 안나오는데 요루 안달아도 된답니다... 남아있는 기능거의 안하는 신장마저 떼고 방광떼면 요루 안달아도 되니 수술하잡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요루 달기 싫어서 재발 수술을 계속해서 버티고 받았던건데 이제와서 저런 말을 하니 순간적으로 깊은 빡침이 몰려왔지만..
참았습니다. 아버지를 이 사람이 케어 해야할수도 있으니까요.
또한 저 말을 믿어도 되는지 확신이 없어서요.
환자와 가족들은 무지 합니다. 저런 전문적인 지식을 알리가 없지요.
작년1월 부터 본 수술 1회, 재발 수술 5회를 해오셨는데..
그리고 요루를 달기 싫어 수술을 계속 받아왔는데 저런 말을 이제서 하니 너무 화가 납니다.
재발수술시 담당의사가 집도를 안한것은 충분히 이해하나 수술실 자체에도 들어가지 않은것을 알았을때도 참았는데..
1. 이런 상황에 참을수 없는 분노가 치미는건 제가 다혈질이라서 그런걸까요?
2. 저 담당의사의 말은 신뢰할 수 있는 걸까요?(의학적으로)
보배님들의 의견 여쭙고 싶습니다..
요약..
요루 때문에 방광 적출 수술을 안하고 3회의 재발수술진행(총5회).
담당의사는 투석을 하는것도 알고 있었고 요루를 달기 싫어하는걸 알고 있었음.
이제와서 요루 안달아도 되니 적출 수술을 다시 권함.
의사들은 전문지식?있는
양아치 장사꾼들이랑 똑같습니다
환자를 돈으로보는거지요
차라리 남은 여생
드시고싶은거 드시고
약에 의존하시더래도
편히돌아가시게 하는게 맞는듯합니다
심해지시면
호스피스병동 알아보시구요
이래저래 수술해봐야 회복도 오래걸리고
그만큼 더
환자나 가족들이 힘듦니다
잘 판단하세요
내부모라
이것저것해 드리고는 싶지만
낫는다는 보장이 없으면
조금일찍이지만
보내드리는게 맞는듯합니다
아버지께서 어머니를 먼저 보내드리고 가시겠다는 의지가 강하셔서요
저도 할 수 있는건 다 해보고 싶네요..;;
신장이 없으면 방광에 물이 찰일이 없어지니 없어도 된다고 하는거 같네요.
방광을 들어내면 요루를 달아야한대서 아버지가 그게 너무 싫으니 계속 수술을 해왔던건데 이제와서 투석을 하시기 때문에 요루 안달아도 된다고 황당한 소릴 해대니 너무 짜증이 나네요..
그간 아버지나 저나 고생한거 생각하니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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