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을 무소속 이모 후보가 12일 선거 운동 도중 괴한으로부터 습격을 받았다.
이후보는 목을 다쳐 기브스를 하고 12일 오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45분께 공단로타리 인근 도로에 차를 정차한 강모씨가 이 후보의 선거 유세 차량에 탑승을 시도했다.
선거 운동원들은 갑자기 뛰어든 강씨를 차에 오르지 못하도록 저지했고, 이 과정에서 차량의 일부 물품이 파손되고 한 여성 선거운동원은 팔에 골절상을 입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오후 5시50분께 강씨를 체포해 조사 중에 있다.
강씨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관계자는 당시 이 후보가 "이번 진주을 선거는 당을 보고 찍지 말고 사람을 보고 찍어야 한다. 공보물을 잘 보고 선택해 주십시오"라는 말이 끝나자, 강씨가 갑자기 도로 한 가운데 정차한 뒤 도로를 가로질러 유세차량으로 뛰어올랐다.
선거운동원들이 유세차에 오르는 것을 제지하자 "그 따위 말이 어디 있느냐"고 소리치며 한 손으로 난간을 잡고 뛰어 오르면서 한 손으로 후보자의 가슴을 쳤으며, 오른손으로 연설 중이던 마이크를 빼앗아 휘둘러서 마이크가 부서졌다.이 후보는 경찰조사에서 "연설 도중 갑자기 괴한이 뛰어들었다"며 "정치적 배후가 있는지 의심되며 경찰조사에서 철저히 밝혀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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