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세월이 빠르다...
20대 풋풋한 시절 선배언니가
30대는 시간이 30키로로 흐르고,
40대는 시간이 40키로로 흘러간다고 푸념하더니,
정말 내가 살아보니, 나이를 먹은만큼 시간은 빨리 지나가,
머뭇 머뭇하다간, 어느새 생의 종착역에서 후회만을 잔뜩 남기고,
떠나는 발길이 가볍지 못하리라.....걱정되기도 한다.
29에 신랑을 만나,
30에 결혼을 하고,
31에 아기를 낳았다.
아기를 낳기 전까지는 뭐가 뭔지 모르고 정신없이 살았고,
아기가 어릴때는 직장다니며 육아에, 가사에 치여서
나의 존재감은 그다지 느끼지 못한채
하루하루 예상치 못한 일만 일어나지 않고
조용히 지나가 늦은밤 지친몸을 침대에 눕히면
안도의 한숨을 내쉴수 있었는데,
이제는 아이가 크고나니, 주변을 둘러보고,
남편을 객관적으로 관찰(?)할 여유가 생겨서 그런지
좀 됐다면 된 얼마전,
결혼하고 난뒤,
남편 꼬추가 1센티도 자라지 않는 것이 미워졌나(?)
권태기라는 어마무시한 적군의 침투가 있었다.
내친구가 권태기때에는 신랑이 맛있게 밥먹고 있음,
밥상을 엎어버리고 싶더라.....카두마는
역시나.....나도 예외는 아니어서
내가 차려준 식사를 맛나게 먹고 있는 신랑을 보니
숟가락을 뺏어서는 대구리를 뚜디리 패고 싶다.
잠잘때 ???? 숨소리를 내쉬는 신랑이
잠도 저리 잘자는 것이 미워져서
검지와 중지를 꼬추세워 신랑의 콧구녕을 쑤셔볼까? 고민에 빠졌던
그런 밤도 적지 않았던 거디었다.
나혼자 신랑이 미워
뒤통수만 보이면 개그맨 김영철이 가수 하춘화 흉내낼때처럼
눈동자 허옇게 디비고, 째려보았고
유두끝에라도 손만대면 아프게 만진다고 퉁박주고,
고로.....무지개떡 만드는 일도 한달을 쉬었던 거디었다.
울랑하고 나는 생리때 말고는 떡방앗간 돌리는 일을
이틀을 건너뛰어 본일이 거의 없었다.
제발좀....횟수를 쭈리자!!!! 카고는
둘이는 빤쭈를 움켜쥐어도 결국 둘중 하나가
삼일째 밤에는 꼬물꼬물....몸을 비벼대기 일수로
둘다 정력 하나는 타고 났었는디,
역쉬,,,,
마음을 닫으니, 몸도 닫히던가......
나 스스로도 내가 삼일을 넘기고, 일주일을 넘기고
열흘을 넘겨가는데, 놀랍게도
전혀...꼴리지가 않더란 말이시......
오호라......이래서 여자가 혼자 살아지는구나...라는 것을
경험으로 절감하게 되었던 거디었다.
외려,
남편이랑 떡안치고 혼자서 큰대짜로 팔다리 쭉쭉 펴고자니
잠도 잘오고, 꿈도 안꾸고, 아침이 상쾌한 것이
여적지 뭐하러 내가 밤마다 이 긴다리를 번쩍 번쩍 들어가며,
콧소리 응응 거렸는가.....싶었다
그렇게 나 나름대로는 편하고 즐거운(?)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던
바로 한달째 되는 새벽이었다!
잠이 살풋 들었는데, 누군가 나를 껴안는 느낌이 든다.
눈을 번쩍 뜨니........누군 누구라...
맨날 보는 그 남자지......ㅡ,.ㅡ
봉지 - 비키라.
남편 - 부인........
봉지 - 비키라카이!!!!!!
남편 - 부인......내.....몬살겠다
봉지 - 나는 편하고 좋기만 하다....어서 비키라
남편 - 부인.......딱 한번만 합시다...
봉지 - 한번같은 소리허네......나가서 하고 댕기라
남편 - 부인.....나는 부인이 젤루 맛있다..
봉지 - (맛있는건 아네.흥) 시끄럽다....나는 당신이 밉다
남편 - 미워도...한번만 합시다...
봉지 - 미운데 어케 해~~~~~~~~~~~~~~~~~~~~~
남편 - 잉잉
봉지 - 나가서 하라니깐.....나가서 하고 다녀도 내...뭐라 안할끼다.
내가 안해주서 밖에서 하는긴데, 내가 와 뭐라하겟노? 밖에서 해라
남편 - 부인만큼 맛있는 봉지가 음써요...
닝길....
내가........
씨불....
저 대목에서....촉촉한 항문에서 빵구 새나오듯
웃음이 새 나왔다는 거 아녀!!!!!!
나의 웃음소리를 기점으로 신랑이 때는 이때다
꼬물꼬물 밑으로 내려간다.
봉지 - 거기는 뭐하러 내려가노?
남편 - 오랫만에......봉지구경좀 합시다.
봉지 - 보나 안보나......이뿌다....
남편 - 크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렇지.. 우리 부인 봉지가 쩜 이쁘긴 허지
내가.....저런말 들으면 뻑이간다, 뻑이가....
그리하여, 권태기 한달째
권상우가 이효리를 따묵겠다고 우산도 없이
빗속을 달려와 대문을 뚜드려 대쌌던 그 CF처럼
울랑의 귀두가 닫혀진 질문을 뚫고 진격했는데.........
오호..통재라...
역시, 무림의 수많은 고수들이 들려주었던 용불용설...
바로 그것이었던가...
한달동안 전혀 사용치 않아...붙어버린 나의 질의 압박에
꼬추는 일순 동작을 정지해버리고,
울컥....항복의 궁물을 쏟아내고 말았으니.........
봉지 - 주글래?
남편 - 부인..
봉지 - ............(공기.....젖나 무겁다.)
남편 - 이쁜 봉지가.....쫄깃하기도 하여라~~~
봉지 - 글치? 나 아직도 쫄깃하지?????? ㅡ,.ㅡ;;
분하다...
어케 된게 요새는 얼굴 이뿌다 소리보다
봉지 맛나다 소리에 더 뻑이가니..................
울랑도 나름대로 10대 때부터 갈고 닦은 고추이건만
한달 굶겼다고 절케 토끼가 되다니....
정녕 내가 그리도 맛났단 말이던가~~~~~~^^
제가 아는 (?) 한 고수분께서 그러시더군요.
맛있는 봉지를 찾아 헤메는 건, 하수나 하는 짓이다.
무릇 고수라 함은,
본인이 맛있는 봉지인줄 모르고 있는 봉지를 만났을시는
여기저기 맛있는 곳이 천지빼까리임을 알려주고,
진짜 진짜 맛없는 봉지를 맛났을 시는,
여기 저기 성감을 일깨워주고, 노련한 조교의 시범으로
테크닉을 두루 익히게 하여 맛있는 봉지로 거듭나게
해주는 것이 고수의 할도리라고 하였는 바!
여러분들도, 봉지찾아 헤메는 시간들...그만 낭비하시고,
지금 만나고 계신 그 봉지에 내공을 실어주심이 어떠할까 하는...
아무렴, 자기가 질(?)낸 봉지가 젤루 맛나는 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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