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살 차없는 뚜벅이 입니다
언덕 사거리 높게 사는데 왕복2차선이라 버스사고 나고 길이 아예 막힌적이 있어
스트레스받아 버스정류장 주변 불법 주정차를 신고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퇴근길에 버스 내리자마자 덩치큰 렉카 차주분이 다가오더니
렉카 : 거기 몇살이세요?
이렇게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느낌상 '아 내가 신고한 차주중 한명이구나' 싶은데
뭔가 표정이 이상했습니다. 딱봐도 해꼬지 할거같더라고요.
그래서 30살 중반이다 하니
렉카 : 왜 신고했어요? 우리차?
물어보는데 표정이 분노에 차있었습니다.
나 : 왜요?
렉카 : 아니 왜신고했냐고요 우리차? 주정차 잠깐 5분했다고 신고 왜나햐고요
나 : 버스 주변 차 막혀서 신고했는데 저한테 하지말고 민원실에 따지셔야죠 (버스 주변 10m 주정차 무조건 금지임)
렉카 : 아니 잠깐인데 그걸 왜 신고하냐고 (화내면서)
나 : (뭔가 위험감지, 경찰에 신고)
렉카 : 경찰에 왜신고하는데?
나 : 지금 불안해서 그러는데 말로하시죠
렉카 : 아니 그냥 나 너 패고 벌금내면돼. 어짜피 초범이라서 얼마 안나와 (다가옴)
나 : (약간 뒷걸음 치면서 신고)
렉카 : 어? 어딜가 너 기다려 (옆에 꼬마보고) 야! 얘 보고있어!! (그러고 차로 신발 갈아신으러감)
나 : (옆에 4학년 쯤 되보이는 꼬마에게) 너 아버지시니?
꼬마 : 아뇨? 형인데요. 친형
이러는겁니다. 동생보는 앞에서 사람 패려는거 보니 진짜 같아서 걍 튀어야되나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전 싸우고싶지도 않고 과태료라 벌점도 안쌓이는데 과태료 많이 나와서 화났으면 반 내주려고 했습니다.
싸워서 뭐합니까 동네 버스정류장에 매일 주차하셔서 퇴근길 맨날 만날거 같은데 얼굴 붉힐일도 없고말이죠.
그러는 동안 다른 키큰 일행분이 오더니 "얘야?" 이러는겁니다
건너 지인중에 조폭출신이 사람 팬 얘기 들려줄때 자긴 합의금 절대 안주고 걍 팬다는 얘길 들었었는데
당할 생각이 드니까 '와 이거 돈도 확실히 못받는데 쳐맞으면 존나 억울하고 결혼도 못했는데 ㅅㅂ' 억울하더라고요
일행 : 아니 신고 왜하셨어요. 저희는 그냥 대화하고싶은거예요
라는데 사실 ㅈㄴ 무섭습니다. 2:1로 화난 얼굴로 오는데 이게 말의 대화인지, 몸의 대화인지 모르자나요
때마침 경찰차가 도착했는데, 보자마자 ㅈㄴ 달려가서 창문을 두드리면서
"도와주세요!! 여기예요!! 빨리 내려주세요!!"
이러고 두드렸습니다
경찰차 2대, 경찰관 4분 오셔서 사정청취 하는데도 렉카 차주분이 경찰관님께
"쟤 그냥 패버리고 초범이라 그냥 벌금 낼께요"
당당히 말하더라고요. 무섭습니다ㄷㄷ
저 병원근무한다니까 "너 어디병원 근무하냐?? 어!!!???" 소리지르더라구요
저를 패버리려고 한 이유가 자기는 5분만 주차했고, 다른차 다 많은데 자기 차만 의도적으로 신고했다고 하더라고요.
경찰관님이 사정청취 하고 저에게 오셔서 렉카 차주분이 대화를 원하시는데 할거냐 물어보길래 했습니다.
그때도 얘기했고 다시 얘기하지만
렉카차주 님 오해이십니다!!!
저는 버스 정류장 옆 인도에 올려논 차는 신고 안하고 대놓고 차선 옆에 붙은 차들을 신고했습니다.
그리고 님 차 말고 다른 여러대 차도 신고했고, 약간 차가 낡은건 신고 안했습니다.
오로지 외제차나 그랜저만 했습니다. 정류장 막은건 다 하고요. (퇴근길 좀만 참을걸 죄송합니다)
과태료 한 4~5건 나온거 같은데 만나서 얘기했듯이 많이 나왔다 싶으면 제가 반 내겠습니다. 서로 도와야지요.
이 글을 보고 계신다면 화 푸시고 저는 제보만 했지 처벌은 민원실에서 내린겁니다.
어짜피 잘못된 제보는 다 민원실에서 걸러내고, 잘못된 거라면 거기다 따지시고 저한테 하시면 안됩니다.
만약 잘못 처벌내린 공무원이면 그 사람 잘못이자나요. 그 분에게 따질때 저도 도와드리겠습니다.
앞으로는 차 보고 신고 안할거니 푸시고 오해 정말 없으시길 바랍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고 경찰관님들 추운데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보배형님들도 신고할때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p.s- 동영상 다 찍었는데 싸우고 싶은게 아니라 저를 지킬라고 찍은겁니다.
올려서 처벌 이런거 생각 없는데 이것도 오해하셔서 화내신거 같은데 진짜 오해이십니다.
오해 푸셨으면 좋겠습니다.
2) 주작이 판치는 세상이라 영상 첨부합니다
경찰관님과 사정청취중 대화입니다.
렉카 : (경찰관님께) 그러니까 저는 그거에 대해서 그냥 때리고 벌금 맞겠다고요
나 : 그러니까 이런얘기를 하시는거예요. 저는 병원에서 근무를 하고있는데
렉카 : 너 어디병원에서 근무하니?
이상입니다.
때리는다는게 제가 아니라 식사였기를 바랍니다.
병원위치를 물어본건 어디가 아프셔서 매출 올려주시려고 그런거라 믿겠습니다.
렉카 차주님꺼만 한거 절대 아니고 악의적으로 님 신고한거 아니니 오해없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때리고 벌금낼꺼라는거 녹음
너 때리고 벌금 낸다는말을 하고 때리면
초범이라도 벌금 안나옴
왜 맞다하셔서..
그리고 때리고 벌금낼꺼라는거 녹음
너 때리고 벌금 낸다는말을 하고 때리면
초범이라도 벌금 안나옴
전에 전 야구선수한테 맞고 죽은분이 생각나서 ㄷㄷ
씨씨티비 있는곳으로 가세요
바로 진단서 첨부해서 고소하고
처벌나오면 민사로 접수 통장가압류부터 시작
다른 불량하신분들이 그렇게 한다던데요
발품좀 팔면 사람 피말리게 하는게 민사입니다
제대로 코스당하면 ㅡㅡ 개꿀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근데 나이먹어도 무서워요ㅠㅠ
오해하게 만든 제 잘못이지요 흑흑
판결후 10년간 판결문유효 그후1회에한해10년연장할수있다고들었음요
학창시절 자주 맞아봐서 압니다..ㅠ
보배회원분들아? 딱봐도 반말찍하고 적반하장인데?
마늘님 남 일같지않아서 씁쓸합니다
맴찢ㅠㅠ
반 내드려서 해코지 안당하면 내고 안당하는게 낫죠ㅠ
싸움은 안하는게 이득이지요.
깽깞 버는게 잘생각해보면 손해입니다.
모든게 다 뭐 어때 잠깐인데
뭐 어때 요앞인데
이지랄로 사니깐 그런거지
렉카에대한 선입견 지우고 싶은데 저런 말종들이 사회가
더러워지는거임... 다른 착한 렉카도 많은데
에라이 퉷
깽값 물어주기 무서워서 경찰 부른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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