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편.. 미군은 해방자로서 조선에 들어온 것이 아니었다 . 일제는 침략자로 들어왔다. 그러나 미국은 솔직히 침략자에 살인자 였다. 일본을 대신해서 미국 자신이 우리나라를 다스릴 목적이었다.
즉, 미국의 목적은 우리에게 나라를 되찾아주어 독립 국가를 건설하는데 있지 않고 자신들의 지배권역을 대륙으로 넓히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는 한반도의 일본 식민지를 물려받아 자신의식민지로 만드는데 목적이 있었다. 그래서 미군정은 일제 식민지 시절에 지배세력이었던 친일세력을 기용하였다 . 미군정이 친일세력을 기용하면 공을 세워 통치자인 자신들로부터 확고한 지위를부여받아 배척받고 있는 매국노의 신분에서 벗어나고자 할 것이 명백하기 때문이었다.
일본이 항복한 후 중국에서 장개석은 미국의 지원 하에 국공 정전협정을 파기하고 160만 정규군을 동원하여 1946년 6월 해방구 (解放區: 공산당 통치 지역)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을 개시하였다. 장개석은 공산당군에 비해, 몇 배나 많은 병력, 월등한 재정기반, 거기에 미국의 막대한 군사지원까지 받았음에도 결국 민심을 잃었기 때문에, 모택동에게 패하 고 말았다. 미국은 장개석을 이용하여 만주를 통치하려는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그러나 미국은 만주를 포기한 것은 결코 아니었다., 일제의 만주 괴뢰국 건설을 주도한 기시 노부스케는(현재 아베 신조 총리의
외할아버지이다) 패전 이후 에이급 전범으로 구속됐으나 유일하게 풀려났다. 그의 ‘옥중일기’에는 ‘케넌 설계도’와 일치하는 한반도 재 지배 구상이 담겨 있었다.케넌이 작성한 이 ‘설계도’는 그가 본부장으로 있던 국무부 정책기획본부 제 13호 파일 상자에 감춰져 있다가 1985년에 비밀이 해제되어 세상에 공개 되었다. 케넌 설계도란 소련에 대한 봉쇄 정책의 입안자로 이름을 날린 2005년에 101살로 세상을 떠난 미국의 외교관 조지 케넌(George Kennan)이 세운 계획으로서 한 한반도와 만주를 지배했던 일본에게 이 지역을 통치하도록 재 위임한다는 내용 이다. 참~어이없는 일이다. 일본이 만주와 한반도를 안정적으로 지배하고 있었는데 미국이 욕심을 내어 1905년 가쓰라 태프트 밀약을 파기하고 일본에 대한 봉쇄를 실시하여 일본의 숨통을 조였고 수렁에 빠진 일본은 미국의 예상대로 진주만공격을 감행 하여 태평양전쟁이 일어났던 것이다. 그러므로 다시 가쓰라 태프트 밀약으로 돌아가서 만주와 한반도를 일본에게 통치를 위임하고 미국은 그러한 일본본토를 직접 통치한다는 계획이 케넌 설계도 이다.
이 케넌 설계도를 실행하기 위해서 미국은 대륙지배의 경력을 가진 핵심 인사를 확보 하는 게 필요하였다,
진주만 기습공격 당시 일본의 총리였던 도조 히데키 이하 일곱 명의 A 급 전범이 도쿄 스가모 형무소에서 교수형으로 처형된 것이 1948년12월23일 이었는데, 똑같이 에이급 전범으로 체포되어 스가모 형무소에 수감되어 있던 기시 노부스케는 처음부터 기소조차 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도조 등이 처형된 다음날 자유의몸으로 옥문을 빠져나와 당시 요시다 내각 관방장관으로 있던 친동생 사토 에이사쿠(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때 일본 총리)의 관저로 직행했다.
일본이 만주를 침략하여 괴뢰 만주국을 창건한 것이 1932년이었는데, 일본 상공성의 유능한 관료로 이름을 날리고 있던 기시 노부스케가 만주국의 산업차장으로 발탁되어 부임한 것은 그 4년 뒤인 36년이었다. 당시 소련은 10월 혁명 후 철강·시멘트·기계공업 등의 분야에서 경제력 내지 전쟁수행 능력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보이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대항하기 위해 ‘전시 경제체제’를 구축하는 임무를 띠고 부임한 것이 기시 노부스케 였다. 기시 노부스케는 닛산콘체른의 사장 아유카와 기스케를 만주로 불러들여 ‘만주 중공업개발회사’를 설립하는 한편, 당시 남만주철도주식회사(만철) 총재로 있던 마쓰오카 요스케와 손잡고, ‘만주 3스케 로 불리던 작업팀을 구성하여, 단시일 내에 경제발전을 위해 상당한 성과를 올렸던 것이다.
기시 노부스케가 상공성 차관으로 귀임한 것이 36년이었으므로 그의 만주시대는그리 길었던 것은 아니나, 만주는 ‘내 작품’이었노라 고까지 호언할 정도로 그가 올린 성과는 자부심을 가질 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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