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최근 코나 전기차 리콜 등) 품질 이슈는 특정 부서만의 문제가 아니라 회사 전체의 문제"라며 전사적 노력을 촉구했다.
16일 오후 1시 30분 온라인 타운홀 미팅에서 정 회장은 "길에서 차를 타고 가다가 현대나 기아차가 고장나있으면 '아 이건 내 일이 아니고 저건 정비에서 하는거야' 같이 자기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며 "품질에 문제가 생기면 우리는 '이게 누구의 책임이냐'같은 소모적인 일을 하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4일 코나EV(전기차)를 전량 리콜하기로 결정하면서 지난해 잠정 영업이익을 2조7813억500만원에서 2조3946억7100만원에서 정정한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에 코나 EV 리콜로 인한 충당금 3866억3400만원을 반영하면서다. 전체 리콜 비용 역시 전망보다 높은 약 1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정 회장은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서 문제가 있으면 우리 부서의 누구 탓이라는 게 아니고 우리 모두의 문제"라며 "(품질 문제가 발생하면 특정 부서가 아니라 회사 전체의 문제라는 걸)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론 저부터 잘해야 하고 각 사의 CEO, 본부장들이 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큰 조직이다보니 일을 할 때 니꺼 내꺼 이런 문제를 따지기가 어려워졌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큰 조직이고 인원이 많기 때문에 복잡하고 갖추고 있는 시스템도 많고 실타래가 얽혀 있는게 많다"며 "끊어낼 건 끊어내고, 풀어낼 건 풀면서도 도표·그래프로 따지고 따져도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면 각자의 일을 제대로 해낼 수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썩은거 곪아 터지고나서
후회하지말고
절대 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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