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왕리 사고 보고 보배 가입했는데...
◆치킨 배달하다 숨진 50대 가장, 국민청원으로 알려져
을왕리 음주운전 사건은 지난해 9월 인천 을왕리 인근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치킨배달을 하던 50대 남성 C씨를 중앙선을 침범한 벤츠 차량이 추돌해 숨지게 한 사건입니다. C씨는 한 가정의 가장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벤츠 차량의 운전자는 A씨, 동승자는 B씨였습니다. 이 사건은 숨진 피해자의 딸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며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안타까운 사정에 63만여명의 시민이 참여했고, 경찰청은 '엄중한 수사'를 약속했습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수준인 0.194%로 면허 취소 수치(0.08%)의 두 배를 넘겼습니다. 피해자의 딸은 국민 청원에서 "제발 최고 형량이 나오게 부탁드린다"며 "(음주운전 사고로) 저희 가족은 한 순간에 파탄이 났다"고 했습니다. 두 피고인의 선고 공판은 4월 1일 오후 2시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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