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얼마 전에 인천공항 셔틀버스로 타본 현대 일렉시티 전기굴절버스입니다.
지난 12월에 청라국제도시에서 탄 굴절버스 이후로 오랜만에 타보는 굴절버스인데, 현대자동차에서 최초로 상용화한 굴절버스라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가격은 9억원 대라고 하며, 이 노선 외에는 저 멀리 세종시에 있는 900번이나 990번에 일렉시티 굴절버스가 있습니다.
일단 전기자동차여서 굉장히 승차감도 좋고, 또 부드러우면서도 빠른 가속이 일품이더군요.
하지만 다른 전기버스들에 비해 부족한 승객 편의시설은 좀 개선되어야 하는 게 있는데, 대표적으로 USB 포트가 있습니다.
다른 전기버스들처럼 USB 포트가 좌석마다 달려있는 게 아니고, 일부 좌석이나 입석 공간에만 설치되어 있더라고요.
사실 인천국제공항에서 이 일렉시티 굴절버스를 도입했을 때에는 2019년에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간 이동 수요가 큰 폭으로 급증하게 되어서, 그 수요에 맞추고자 2020년에 일렉시티 굴절버스를 도입했는데 하필이면 코로나가 터져버려서 승객 대량수송의 목적에 너무 어긋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드는 생각입니다만, 과거 서울 시내버스에서 굴절버스를 도입했던 적이 있는 만큼 쭉쭉 뻗은 직선형 노선, 그중에서도 사람들이 많이 타는 노선에도 현대 일렉시티 굴절버스가 투입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처음 스카니아에서 48번 버스로 시범운행할땐 정류장마다 사람들 우와 하고 놀라는거 차 안에서 잼 나게 봤었죠
그러다 이베코버스가 선정되어 20대가 들어와 몇몇 노선에 배차 되었는데..
처음 타보면 딱 5분간만 신기합니다.. 가운데 굴절부분이 좀 신기하죠.. 그 밖에는 별 감흥 없죠
스카니아 굴절버스는 경유차량이었는데. 당시 스카니아에서 엘엔지버스를 생산치 않는데다가 이베코가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여 선정 되었죠.
그런데 이베코로 엘엔지버스 처음 만든데다가 엔진출력이 국산 경유버스정도 밖에 안되어.. 언덕을 못 올라가고 힘딸려 차츰 평지노선으로 배차되다가 나중엔 예비차량으로 격하되어 일요일에 한번정도 운행하다 폐차및 자가용으로 팔려 나갔습니다.
서울에서 마지막까지 260번노선에 3대가 예비차로 남아 있다가. 결국 대차 되었죠..
한 번은 서울대병원 갔다가 굴절버스를 탈 기회가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코앞에서 놓쳐버려서 타보지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ㅠㅠ
그래도 지난 12월에 수능 끝난 다음날, 청라국제도시의 702번 버스에서 돌아다니는 우진산전 아폴로 2000 굴절버스(바이모달트램)를 타게 되어서 10년 넘게 못 탔던 굴절버스에 대한 한을 풀 수 있었지만요... ㅠㅠ
일렉시티 굴절버스가 우리나라의 순수 기술만으로 최초로 상용화된 굴절버스나 다름 없습니다
usb포트는 필요없을듯 해요
근데 장거리 노선을 달릴 경우에는 필요하긴 합니다
사실 저 인천공항 셔틀버스도 주차장에서 공항입국장을 넘어서 공항화물청사역이랑 인천공항 화물터미널까지 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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