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과거 국회의원 시절 논란이 됐던 미국 라스베이거스 외유성 출장 의혹과 관련해 최근 TV 토론회에서 해명한 내용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박 후보는 지난 22일 오후 열린 KNN 부산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위원이던 2005년 9월 13~15일 라스베이거스에 외유성 출장을 갔다는 의혹을 거론하자 “당시 문광위 공식 출장으로 여야 의원들이 함께 갔다”며 “게임산업진흥법을 만드는 과정에서 있었던 일이고, 법안 만들 필요로 갔다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24일 국회 사무처를 통해 확인한 17대 국회 전 기간(2004년 5월 30일~2008년 5월 29일) 문광위 공식 해외출장 내역에는 박 후보의 라스베이거스 출장 기록이 기재돼 있지 않았다.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박 후보가 라스베이거스에 갔던 2005년의 경우 1월 한류 실태 파악을 위한 동남아 출장, 3월 간판 및 가로경관 실태조사를 위한 유럽 4개국(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출장, 같은 달 문화재 보존관리 정책 수립을 위한 이집트, 터키, 스페인 3개국 출장 등 3건이 전부였다. 해당 출장자 명단에 박 후보의 이름은 없었다.
17대 국회 전 기간을 통틀어 박 후보가 문광위 위원 자격으로 공식 해외출장을 간 내역도 아예 없었다.
당시 박 후보는 사행성 게임인 스크린경마 업체들로 구성된 한국전자게임사업자협의회로부터 경비 수천만 원을 지원받아 3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해 논란이 됐었다. 또한 현지에서는 당시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받고 있던 경품용 상품권 발행업체 전시장을 찾은 사실도 밝혀져 빈축을 샀다.
이와 관련해 박 후보는 당시에도 “문광위 차원에서 이뤄진 공식 방문이었다”, “게임산업과 관련해 질의를 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방문 제의를 수락했다” 등의 해명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정작 국회 사무처에서 확인된 당시 문광위 공식 해외출장 기록에서 미국 출장 기록을 찾아볼 수 없는 건 의문이다.
국회 사무처 공식 기록에 라스베이거스 출장 내역이 없는 데 대해 박 후보 측 관계자는 “당시 국회에서는 상임위 차원이나 관련 협회 차원에서 간 출장 등 여러 종류의 출장들이 혼재돼 있었고, 국회의원들의 외유성 출장 논란이 많았을 때였다”며 “상임위를 통한 일원화 과정에서 공식 기록 누락이나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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