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유머게시판에 글을 올려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 생각하는것인지 많은분들께 여쭙고싶어서 유게에 글을 올립니다
다름아닌 거리두기 지침을 대놓고 어기는 업소가 있습니다
저는 부산에 살고 본가는 김해입니다 본가 근처에 누나가 고기집을 운영중입니다 다들 그렇겠지만 코로나로 인해 타격이 너무큽니다 그렇지만 전국민이 똘똘 뭉쳐서 극복해나가할 시점이라 손실은 있더라도 방역수칙 철저히 지키려고 노력중입니다
QR코드 전자출입명부,체온측정,입장시 손소독,좌석간 거리유지,영업시간단축준수 등등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누나가게만 그런게 아니고 인근가게들 다 잘지키고 있습니다 동네 특성상 고기집이 엄청 많습니다 반경500M내에 크고작은 고기집이 열대여섯군데쯤 됩니다 그많은 업소들이 시국이 시국인지라 방역지침 잘 지킵니다 딱 한군데만 빼고요 그 많은 가게중 가장 규모가 크고 가장 최근에 오픈하여 시설면에서 압도합니다
코로나가 잠잠할때도 줄을 서서 먹는집입니다 가장 타격이 적은집이 돈에 눈이 멀어 방역수칙을 어깁니다
최근 5인이상집합금지명령으로 식당도 일행은 네명까지만 입장되고 한집에사는 가족임이 증명되면 인원초과가 허용됩니다
연말과 연초라 모임이 예전같지는 않지만 최근 평균치보다는 많습니다 단체손님이 하루에 몇팀이 오시지만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손님들 설득해서 돌려보냅니다 그러면 그 손님들 문제의 그 가게로 갑니다 그집은 다 받아줍니다
제가 어제 지나는길에 목격했습니다 주차장으로 스타렉스 한대가 들어가는데 차에서 여덟명이 내려 그가게로 들어갔습니다 어쩌는지 지켜봤는데 테이블 따로 앉혀서 손님을 받습니다 분명 방역수칙 위반입니다
사실 확인을 위해 그 가게에 전화문의를 해봤습니다 "총 여섯명인데 가도되나요?" 단 일초의 망설임없이 즉답이 돌아옵니다 "네 됩니다 자리만 따로 앉으랍니다 다 그렇게 합니다" 다 그렇게 한다구요? 그 동네 그 어떤 가게도 그렇게 안합니다 대놓고 편법으로 당당히 손님 받습니다
원래 가장 손님이 많은집이지만 상황이 이렇다보니 더더욱 그집으로만 손님이 몰립니다 다른가게들 그집이 원망스럽습니다 누구는 돈벌기 싫습니까? 누구는 자기가게 단골손님 다른가게로 뺏기고 싶습니까? 다 힘들지만 더힘든 의료진 생각하고 더힘든 국민들 생각에 눈물을 머금고 방역당국에 협조하고 있는데 개인의 사욕을 위해 방역수칙 따위는 대수롭지않게 무시하고 배짱영업을 합니다 가장 크고 가장 장사 잘되는집이 그럽니다
누나가게도 피해지만 인근 다른업소도 안타깝고 더 나아가서 긴기간동안 잘참아내고 있는 지역주민들에게도 민폐인듯합니다
때로는 손님들이 일행이 아닌척 속이고 따로들어와서 모르고 어길수도 있으나 오히려 당당하게 문제없다고 단체손님을 더 유치하려는것은 절대 있어서는 안될 악행인것 같습니다
좀전에 동네 한바퀴 돌아보니 다른집들 띄엄띄엄 한두테이블 손님있고 썰렁합니다 손님들 그집으로 몰려갑니다 오늘도 종일 문의전화 많네요 다섯명이상인데 가능하냐는 문의전화에 눈물을 머금고 사양합니다 그손님들 오늘하루 못받는게 문제가 아니라 한번 발길돌린 손님 다시 오시게 만들기 힘든게 이런 업종입니다
너무 화가나네요 정도를 지키는 작은업소들 피눈물나고 불법을 자행하는 대형업소는 이 와중에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유명하지는 않아도 프렌차이즈 지점인데 방역수칙을 모를리는 없고 본사차원에서 따로 허용하지는 않았을것이고 그 지점 가맹주가 독단적으로 자행하는것 같은데 너무 화가나서 월요일날 본사에 항의전화라도 해야하나 고민됩니다
어떻게 하는게 옳을까요? 그냥 모른척 넘어가는게 맞을까요?
항의하면 여기가 공산주의냐 사회주의냐
지랄할겁니나
너도나도 다 그렇게 어겨버리면 말그대로 개판될것 같네요
잘 몰라서..
한집에사는 가족일경우 등본과 신분증확인하고 되지만 가족이더라도 사는곳이 다르면 안됩니다
가족아닌 남남은 더더욱 안되죠
이 제도의 취지는 많은사람이 모임을 갖지말라는것이죠....
많은인원이 모여서 식당이용을 못하게되면 모임규모를 줄이거나 모임자체를 취소하게 될것이라는것이 목적인듯합니다
근데 참 그게 단속하기 힘든 기준이네요.
따로왔는데 여기서 만났다라고 하면 뭐라 할 말이 없겠네요
세상이 지킬 거 다 지키는 사람은 돈 못버는 구조인 것 같습니다.
그래놓고는 마스크 쓰고 묵묵히 운동만 할 수있는 헬스장 같은 실내 체육은 죄다 영업금지로 막아버리고;;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기준들이 상식적으로 정상인지 이해가 안갑니다.
결국 그렇게 해온 것들이 이렇게 어려운 사람들끼리 싸우게 만드는군요.
잘하고 있는데 탁상대가리행정들이
진정 소상공인들 다죽이고 있는건 부정못하죠
환자가 왔다 갔다면 몇일간 가게문 닫고 손님 뚝~ 끊길거에요.
돈때문에 고민하실수 밖에 없는 상황이니 안타까울겁니다.
이런 상황이 정부를 탓하게 되죠.
저도 장사하는 입장에서 보면
뭐라고 말씀드리가 어렵네요.
일행 종류수가 적을수록 코로나 나올 확률이 적어지는게 상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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