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말 현대ㆍ기아차 남양연구소 시승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K9에 올라탔다. 운전석에 앉자마자
있는 힘껏 가속페달을 밟는다. 이른바 `회장님 모드` 테스트 드라이브의 시작이다.
남양연구소 사람들은 정 회장의 테스트 드라이브 스타일을 `회장님 모드`라고 칭한다. 승차 즉시 가속페달을 최대한
밟고 시속 190~200㎞까지 속력을 높이는, 정 회장 특유의 시승 방식을 일컫는 표현이다. 코너를 돌 때도 시속 70~80㎞
를 유지한다. 이렇게 1㎞를 달린다. 종착점을 200m 정도 남겨 놓고는 항상 급제동을 건다. 현대차 관계자는
"가장 나쁜 조건에서 자동차를 테스트하는 게 회장님 모드"라며 "K9을 시승할 때도 모든 관계자들이 숨을
죽이고 회장님 모드의 시승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테스트 드라이브가 끝난 후 가차 없는 비판을 쏟아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가속 성능과 승차감, 제동 능력, 코너링과 쏠림현상 등 본인이 생각한 문제점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낱낱이 지적한다.
그런데 K9만은 달랐다. 칭찬 일색이었던 것. 정 회장은 K9 시승이 끝난 후 "이런 차는 생전 처음 타본다.
고속으로 코너를 돌 때도 안정감이 훌륭하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솔직히 K9에 대한 정 회장의 언급은 다소 의외였다. 정 회장이 특정 차종에 대해 이런 찬사를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상당히 만족스러워 하는 모습에 숨죽이고 지켜봤던 관계자들 표정이 활짝 밝아졌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K9에 대한 정 회장의 언급은 계속됐다. 정 회장은 "운전자 생각에 딱딱 맞아떨어지는 가속력이 매우 훌륭하다"며 "
정말 잘 만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K9은 최대토크 40.3㎏ㆍm(3.8ℓ 모델 기준)를 자랑한다. 느린 속도에서
빠르게 치고 나가는 순간 가속력이 일품이다.
K9에 장착된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대해서도 정 회장은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실 K9의 헤드업 디스플레이에는 정 회장 아이디어가 많이 투영됐다. 개발 마무리 단계에서 정 회장은
"기본 정보뿐 아니라 운전에 필요한 정보를 다양하게 보여주되 절대 복잡하지 않도록, 단순하고
명료하게 표시하라"며 "색상과 디자인도 다양화해 기존 자동차들과 차별화하라"고 지시했다는 후문이다.
5월 초 K9이 본격 출시된 이후에도 정 회장은 한동안 K9을 탔다. 정 회장은 뒷좌석 승차감에 대해서도
"시트가 편안하고 울렁거리거나 가벼운 느낌이 안 든다"며 호평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K9 출시 시기를 당초엔 2~3월로 맞추자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그러나 5월로 미뤄진 것은 정 회장이
신차 테스트를 하면서 생각하지 못했던 지적사항을 많이 내놨던 것에 영향받은 바 크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최근에도 열흘에 하루꼴로 남양연구소를 방문한다. 방문할 때마다 여러 차종의
신차들을 직접 몰아보며 차량 성능을 꼼꼼히 점검하고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정 회장을 처음으로 만족시킨 차량이어서인지 K9에 대한 고객반응은 상당히 뜨겁고 호의적이다.
지난 5월 출시 이후 2개월간 총 3203대가 팔렸다. 제네시스(3079대)와 에쿠스(1821대) 체어맨(848대) 등
국내 대형차를 모두 넘어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피쉬테일 아방이를타도 안정적임..
저대로 나왔다면
에프엘 엑후스 기대만빵
물론 전 돈없어요 ㅠㅠ
이런 차는 생전 처음 타본다이런 차는 생전 처음 타본다이런 차는 생전 처음 타본다이런 차는 생전 처음 타본다이런 차는 생전 처음 타본다이런 차는 생전 처음 타본다이런 차는 생전 처음 타본다
장난하나ㅡㅡ
그럼 지금까지 K9만큼도 안되는 차들만 타보고 차를 만들어 온거임ㅡㅡ
그냥 홍보용 멘틀로 생각하고 넘어가겠음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