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 노조의 문제로 이런저런 입장차이가 있는 것 잘 압니다.
저는 양쪽 의견 모두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저도 중공업에 종사해봐서 알지만,
회사가 힘든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임금상승을 요구하는 이유는,
다 그런건 아니지만
예를들어 회사가 분명 엄청난 호화를 누렸음에도 불구하고
노동자에게 돌려주는건 쥐꼬리였기 때문인 경우도 있지요.
사측에선 앞으로 힘든 상황을 고려하여 일단 회사에 돈을 묶어둔다고만 했고
노동자도 한번 참고 넘어가줬지만
회사가 힘들때 되니 임금 삭감하겠다, 동결하겠다 그러면
어느 노동자가 열 안받겠습니까.
임금상승을 하면 제품 단가가 올라가는데 그럼 물가상승시키겠다는 말이냐는
일부의 의견도 생각이 좀더 필요해보입니다.
물가상승이 먼저일까요, 임금상승이 먼저일까요?
알이 먼저일까요 닭이 먼저일까요?
이건 경제전문가도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이외에도 정말 수많은 노동자들만의 고충이 있습니다.
이해 합니다.
다만 노조들도 좀더 생각을 해줬으면 합니다.
미국 디트로이트 지역경제 파산난 이유가 노조때문이라는 해석이 대다수입니다.
도대체 왜 노조들의 시위에 아무관련없는 시민들까지 피해를 봐야하는거죠?
광화문 시위가 왜 그렇게 파급력이 컸는지 아십니까?
6월 항쟁 이후 역대 최대인 100만명의 국민이 모여서?
그것보다 역대 최대급으로 모였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개돼지'라고 까내릴만한 무질서적인 행태를 보이지 않았기때문 아닐까요?
100만 국민이 모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질서정연했으며
끝나고 알아서 쓰레기를 치워가는 멋진 국민의식을 보여줬기때문에 아닐까요?
파업은 이해 합니다.
파업이야말로 사측에 내세울 수 있는 가장 강한 무기니까요.
그치만 일반 시민들까지 피해를 입히게 되면
아무도 여러분을 응원하지 않을 겁니다.
그렇게되면 무슨 파급력을 가지고 사측에 노조의견을 주장할 수 있을까요?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투쟁하는 것이,
대한민국 모든 노동자의 권리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정말 여러분들이 권리를 쟁취했다고해서
모든 노동자들도 마땅한 권리를 쟁취해냈습니까?
여러분만 쟁취한게 아니구요?
이번 광화문 시위가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영원히 '시위'의 좋은 예시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권리를 찾기위해선, 본인이 해야할 의무는 지켜야한다는 생각입니다.
저도 노동자인 입장인지라
노동자들의 권리쟁취를 응원하고싶습니다.
그치만 좀더 멋진 모습으로 국민의 응원을 받는 시위를 통해
사측에 더 강력한 힘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생각을 유연하게 가지십시오
노조는 필요합니다.근로자 와 사용자 간의 중요한 협상 창구 이기도 하니까요..
광화문시위에 칼부림해서 구속되는 아저씨를 보고 그 시위자체가 그르다라고 할수없고요
노조시위때 폭력양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측에서 불법 인력대체나 회유등의 행위를 통해 폭력이 발생되는 양상이 대부분입니다.
사측에서 협상을 시작하면 금방 끝나는게 노조시위입니다.
노조의병폐야 다른 법적수단으로 대체해야되는거구요.
노조자체가 썩었으니 시위가 그르다라고 말하는거 자체가 말이 안됩니다.
언제나 언론들의 재벌입장 기사만보고 욕하는 국민들 조금만더 노조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봤으면 하네요
썩어 빠진 언론사에서 광고주 대변하는 기사만 내보내고 그걸 비판없이 수용하는 당신들 때문이에요.
imf에서 노조가입율 10%떨어지면 상위 10%사람들의 수입이 5%늘어난다고 했어요.
"
정말 여러분들이 권리를 쟁취했다고해서
모든 노동자들도 마땅한 권리를 쟁취해냈습니까?
여러분만 쟁취한게 아니구요?
"
이게 말입니까? 그들은 그들의 권리를 찾고자 투쟁하는 겁니다. 거기다 대고 왜 님들이 고추가루를 치나요?
투쟁하지 않고 남이 이룬걸 나눠주길 바라는 심보인가요? 님까지 파이가 안오니 심술난게 아니구요?
물가요? 임금도 내리고 물가도 내리고 배당금 높이는게 님이 원하는 건가요?
알바 시금 후려 친다고 편의점 물건이 쌜꺼 같으세요? 그거 다 자본가진 사람 손으로 들어가요.
현기차가 임금때문에 비싼(?)가격이라 생각하시면 참 단순하게 세상 사시는 거구요. 내가 차 더 하게 사고싶으니깐 현기임금 깎자고 하는거먀 말로 노동자들 다같이 죽자는 겁니다.
정몽구가 받는 1년치 배당금은 님이 그리고 님 자손대대로 벌어도 못 모을, 그런 돈일 수도 있습니다. 백수십억에, 정몽준이 지난 10년 가까이 배당 받은 돈이 3천억이 넘습니다. 그런데 그들에 비판적인 기사는 본적이 없지요? 그런데 노동자들 끼리 이간질 시키는 그런 기사가 쏟아지는 이유는 뭘까요
아 됐구요. 솔직히 나보다 못배우고 단순한 일 하고 대우도 더 좋고 돈도 많이 벌면서 더달라고 파업까지하니 배가 아픈거 아닌가요? 정말 눈꼽만큼도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 있습니까? 나도 배는 아파요. 아프다고요. 하지만 난 씹선비라서 사촌이 땅산다고 배아픈티 내진 않을래요. 사촌도 소작농인데 사촌 땅사면 기뻐할일 아닌가요?
근데 이런글이 왜 교사블에 있는건지;;;술오르네요.
첨언하자면, 어제 시위는 이미 노동계가 계획하고 있던 시위날이었고 민노총이 움직인걸로 압니다. 총궐기대회가 작년에 이어 2차인지 3차인지 모르 겠으나 그때도 평화로웠구요. 시위는 상황과 상대를 봐가며하는겁니다. 이제명이 말하지 않았습니까. 상대가 자신과 같은 인간인줄알고 인간으로 대했던게 패착이었다고.
집회결사의 자유와 파업이 법으로 보장된 나라에서 적법하게 진행되는 파업을 하겠다는데,
그 회사의 사정도 풍문으로 듣고 노동자의 사정도 모르면서 그들 앞에서 '폭식투쟁'이나 하는 그런 일은 하지 말아야하지 않겠습니까.
만약, 잘 모르겠거나, 들은거라곤 메이저 언론에 쓰여진 '시민을 볼모로...', '귀족노조가....' 이런 기사로만 접한 경우라면 차라리 그냥 침묵하십시오.
양동이를 겨우 기어올라 탈출 하려고 하는데 안에서 다른 게들이 다리를 잡아 당기면 그누구도 살아 나갈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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