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훈장을 든 장교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이 다가오는 것을 본 순간, 퍼킷 대령이 의자 팔걸이에 손을 짚었다. 그리고 가까스로 두어 걸음을 딛어 바이든 대통령 곁에 섰다. 진행을 돕던 백악관 소속의 여성 장교가 보행 보조기를 급히 가져다 놓았다. 하지만 퍼킷 대령은 보조기를 옆으로 밀쳐 버렸다. 삭정이처럼 마른 두 손으로 주먹을 꽉 쥐고 최대한 허리를 곧게 폈다.
서훈사유가 낭독되는 동안 퍼킷 대령의 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1분여 뒤 여성 장교가 다가가 손을 잡으며 부축해 주겠다고 속삭였다. 그러나 퍼킷 대령은 부드럽게 웃어 보이며 손을 뿌리쳤다. 시간이 흐를 수록 퍼킷 대령의 몸은 더 심하게 앞뒤로 흔들리는 것을 눈치 챈 바이든 대통령이 자연스럽게 왼팔을 잡으며 말을 건넬 때까지 2분 50초간 그는 홀로 서있었다. 마침내 바이든 대통령이 그의 목에 ‘명예 훈장’을 거는 순간, 우레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퍼킷 대령은 6·25 전쟁 중 청천강 일대 205고지에서 51명의 부대원과 9명의 한국군(카투사)을 지휘해 중공군 수백 명을 물리친 공로로 이날 미군 최고등급 훈장인 명예 훈장을 받았다. 23세의 젊은 중위였던 그는 10배 이상 많은 중공군의 기습 앞에서 부하들이 적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세 번이나 참호에서 뛰어 나갔다가 큰 부상을 입었다. 부하들에게 “나를 버리고 가라”고 명령했지만, 지휘관의 용기에 감동받은 이등병 두 명이 불복한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퍼킷 대령은 수여식 후 본지 인터뷰에서 “(바이든·문재인) 두 대통령에 대한 존경을 표하기 위해 똑바로 서있고 싶었다”고 했다. 청력이 약해진 그를 대신해 말을 전한 아내 진 퍼킷(88) 여사는 “그러지 말라고 말했는데도… 이 사람 성격이 그렇다”고 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23&aid=0003615645
ㅠㅠ 감동입니다 ㅠㅠ
문제이니는 55만병 / 아 쪽팔려라~~~@@@
협상임
깔라면똑바로알고 까길바람
아니면 일본으로이민가세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