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겨울 서민들이 사는 집 벽이 갈라져 칼바람이 새어들어온다..
윗목에 자릿끼가 얼고 윗풍이세어 잠자면서도 코가 시리다..
동네 이장놈이 와서 소똥을 벽에 쳐바르면 갈라진틈이 메워져
바람이 안들어온다고 무당이 말했다며...소똥이라 친환경이고 분뇨처리까지 할수있다고
부추기더니 그전에 이장하던놈 농장에서 소똥을 비싼값에 사와서는
동네방네 온 벽에 소똥을 쳐발라놨다...
다행히 효과는 있는지 바람이 새어들지않아 겨울을 버텼다...
봄이 되었다 소똥 쳐바르라던 이장놈은 이상한 무당년과 눈이맞아 이장자리에서 짤렸다...
여름이되니 얼었던 소똥이 녹으며 온 동네서 소똥내가 진동을 한다...
소똥이 없어서 옆집에서 돼지똥을 빌려 쳐발랐던 옆집은 냄세가 더 심각했다...
어디선가 이번 이장선거에 떨어진놈이 나타나서 봄에 벽에 칠했던 페인트가 불량이라고
그래서 냄세가 난다고 설레발이다....소똥을 더 발라야한다고 동네를 뛰어다닌다
온 마을이 똥냄세가 지독하다 새로운 이장은 소독약에 페인트에
똥냄세를 지우려고 이방법 저방법 하고있으나 소똥냄세를 지우기엔 냄세가 너무 베었다
하지만 똥을 긁어내고 새로 시맨트를 바르고 칠을하면 언젠간 냄세는 사라지겠지..
얼마나 걸릴지모르는 일이지만 한집한집 페인트를 칠해본다..
다 치우고나면 소똥 쳐먹는 벌레들도 사라지겠지..
동네 짜장면집 윤가놈이 소농장을 한다더니..노인네들한테 막걸리를 먹이나보다
동네 늙은이들은 소똥 쳐발랐을때가 따듣했다며
소똥을 더 쳐발라야한다고 오늘도 노인정에서 막걸리 타령이다..
윤가놈은 벌써 소똥 치울 걱정인가보다....농장이나 시작하고 똥치울 걱정을 하던가하지...
막걸리 받아 먹은 술취한 노인네들 때문에 동네가 시끄럽다...
오늘도 열심히 똥치운 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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