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구마사’ 출연 배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지나치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과거 ‘각시탈’에 출연한 김응수가 내놓은 인터뷰가 재조명된 것.
2012년 KBS 2TV ‘각시탈’에서 주인공 이강토(주원 분)를 총애하는 유일한 인물인 콘노 고지로 출연한 김응수는 "일본을 욕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니 일본 팬이 많아 못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박장대소를 금치 못했다”고 운을 뗐다.
앞서 '각시탈'은 일부 한류 스타들이 일본 인기를 의식해 출연을 꺼려해 캐스팅과 제작 난항을 겪은 바 있다. 이로 인해 주인공 주원을 포함한 일부 출연진들이 신인 급으로 구성됐다.
이어 김응수는 “한국 사람이면 한국 팬들, 국민들에게 인정을 받는 게 우선이다. 일본 팬들이 두려워 안한다? 웃기는 일이다. 한류 스타도 좋지만 자국민이 본인을 좋아하게 만들고 그들에게 인정받는 것이 우선이다. 한국 팬들이 떨어져 나가는 것은 두렵지 않냐”며 일침을 날렸다.
김응수는 역사가 관련된 작품에서 국내 팬들보다 해외 팬들을 더 고려하는 행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것.
또한 한 드라마 제작업계 관계자는 “‘각시탈’이나 현대사를 배경으로 하는 일부 작품도 제작과 캐스팅 난항을 겪은 사례가 있다”라며 “그러면서도 역사 왜곡 논란 작품들엔 시청률과 해외 인기가 보장된다는 이유로 출연을 결정하는 연예인들에게 대중들이 분노하는 것이 이해는 된다”라고 말했다.
김응수와 관계자가 언급했던 것처럼 주조연급 배우들은 모두 작품 대본을 받고 내용을 검토한 후 출연을 결정한다. ‘조선구마사’ 역시 마찬가지다. 이미 ‘조선구마사’는 나오기도 전에 역사 왜곡 우려가 몇 차례 불거진 바 있다. 그럼에도 ‘각시탈’을 ‘거절’한 일부 한류 스타처럼, 이들도 작품을 직접 ‘선택’했다. 이러한 점이 배우들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다.
‘조선구마사’에 출연한 배우들의 입장은 여전히 나온 것이 없다. 오히려 차기작 캐스팅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모든 비판의 화살은 제작진이 받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실망한 국내 팬들은 배우들에게도 등을 돌리고 있다. 김응수의 일침처럼 자국민이 본인을 좋아하게 만들고 인정받는 것이 우선이지 않을까. 해외 인기와 시청률을 우선해 국내 팬들을 배려하지 않은 이들의 행보가 너무나도 아쉽다.
배우가 작품(지들은 작품이라 부르데..?!)을 선택할 때 시나리오 검토도 없이 하지는 않을 것이다.
작가와 미팅도 할테고 ... 그럼에도 이번사태에 나 몰라라??
그러니 니들이 대가리 빈 딴따라 소리를 듣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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