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4월 1일. 이제 재보궐선거 딱 엿새 남았는데요.
선거는 투표로 결정되죠. 선거가 여론조사로 결정되지는 않습니다.
지난 총선에서도 그랬고, 여론조사 유난히 한국에서는 잘 맞지 않죠. 결과를 까놓고 보면 여론조사와는 판이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여론조사는 자주 틀릴까? 저도 관련 취재를 많이 했었는데 제가 판단하는 부실한 여론조사의 가장 근본적 원인은 “돈”입니다.
너무 싸요. 여론조사비용이. 표본수도 작고. 조사기간도 짧고.
관련해서 지난해 1월 신동아가 이런 보도를 한 적이 있습니다.
2019년 11월 선거여론조사 54건을 전수 분석해보니, 2030 젊은 세대의 할당 목표치가 미달되는 경우가 108건 중 101건이나 됐고, 중장년 남자가 과다반영돼 특정 집단의 여론이 뻥튀기 됐을 가능성이 상존했다는 보도였습니다.
물론 여론조사업체들이 성별, 세대별, 지역별 목표 할당을 못 채울 경우 인구비례에 맞게 가중값을 적용하긴 합니다만. 그게 또 얼마나 정확한지는 알 수 없지요.
그래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최근 재보궐선거 여론조사 내용을 좀 살펴봤는데요.
여전하더군요. 상당수 여론조사들에서 남성, 중장년, 서울의 특정 자치구들의 응답자들은 목표 할당치를 훌쩍 넘긴 반면,
여성이나 2030의 응답자는 미달됐습니다.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박지원 국정원장이 남긴 유명한 말이 있죠. “골프든, 정치든 고개 먼저 드는 사람이 진다”
속단하거나 오만하면 안 된다는 노정객의 충고입니다.
부산시장, 서울시장 선거인데
대구에서 여론조사 한거 같단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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