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을 현저하게 낮추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도 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는 3분기에 화이자 500만명분 이상, 얀센은 300만명분 이상 도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AZ 3·4분기 물량 571만명분 대부분을 3분기에 몰아 받는 협상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바백스는 3분기까지 1000만명분 공급이 확정됐다. 이런 상황이 반영된 발언이란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문 대통령의 “백신 수급 자신” 발언 하루 만에 얀센 파동이 불거지면서, 3분기 백신 수급을 다시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인 것이다. 특히 청와대가 작년 말 “문 대통령이 모더나 CEO와 화상 통화를 했다”며 “2부터 총 2000만명분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밝혔던 모더나는 여전히 도입 물량·시기가 미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백신 회사들과 릴레이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물량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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