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실에 준한 글과 댓글로 보배형님들과 소통하고 있는 "객관적 사실주의" 입니다.
얼마 전
어플을 통해 소개팅을 했는데 있었던 일을 형님들과 공유하려고 합니다.
저는 올 해 37살이고
"ㅅㅋ" 에 계열사에서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넘치진 않지만 부족함없이 살고 있고
성실하게 직장생활하고 있고 낭비 없이 미래를 위해
경제적으로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연애와 결혼에 대한 니즈는 있지만
사실 나이도 차고 코로나 이슈 등등 만남이 쉽지만은 않은게 요즘입니다.
그러던 중....
얼마 전
지인의 소개로 소개팅 어플을 추천받고 하던 중
어떤 한 여성과 연결이 되었습니다.
서로의 정보에 대해서 묻고
서로의 성격, 이상형 등에 대해서 알아가며 잘대화를 했고
만남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만나서 차도 한 잔 하고 이야기도 하고
그 후 밥을 먹으러 가려고 하는데
뭐 좋아하세요? 물었더니 고기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럼 근처에 삼겹살 집 맛있는데 아는데
가실래요? 라고 물었더니
굉장히 표정을 찡그리며 "저는 한우 아니면 안먹어요...."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조금 그랬지만
근처에 잘아는 고기집으로 한우를 먹으러 갔습니다.
차림새와 가방, 악세사리 부터
명품으로 잘꾸미셨다만 저에게 하는일은
작은회사에서 총무업무를 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1인분에 부위별로 75,000원 부터 4만원 중반까지 하는 나름
가격대가 있는 집이었습니다.
가자마자 본인이 먹고싶은거로 주문하라고 했더니
소고기는 얼마 안된다며 6인분에 육사시미 등등 주문을 하더군요
그러려니 했습니다.
만난 상대와 대화를 오고가는데
*. 저는 남자가 한 달에 실수령액으로 500정도는 벌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 친구나 사회생활은 배제하고 가정에 충실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 결혼을 하면 부모님보다는 신혼생활에 2~3년 정도 집중했으면 해요
*. 경제권은 당연히 안사람이 가져야하고 저는 결혼하면 직장은 그만두고
육아와 가정꾸리기에 집중할 생각이에요
*. 본인이 관심없는 대화주제에는 저는 별로 관심없고 흥미가 안가네요
우리 다른이야기해요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남자들은 군대다녀온거에 왜그렇게 자부심을 느끼고
다녀온거에 피해의식을 느끼는지 모르겠어요
남자면 다가는건데 뭐 대단한일이라고..........."
여기서 아.... 시간낭비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기분이 많이 안좋아졌고 어떻게 하면 이 여자한테
오늘을 기억하게 해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소고기 먹방을 시전했고
상대에게도 편하게 먹자며 독려를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화장실에 잠깐 다녀오겠다고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물론 계산하지 않았습니다.
전화, 문자로 욕설과 인신공격이 이어졌지만
결국은 자기 돈 없다, 와서 계산해달라식의 애원 비슷하게 흘러가더군요....
집 근처에 도착해서 차단을 했습니다.
저도 마음이 편치는 않더군요
형님들 제가 만난 여자는 된장녀였을까요?
아니면 제가 사회성과 시대의흐름을 이해하지 못하는 걸까요?
형님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그래도 밥값 반은 내시징 ㅋㅋ
나중에 먹고나서 생각이 바껴서 그냥 나온거면 점유이탈횡령죄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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