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생전에 연애해도 얘기 잘 안꺼내던 사람인데 결혼할 사람 생겼다고 하면서 조심스레 저한테 털어놓았는데 듣고보면 수상한점이 한두군데가 아닌거에요
정작 중요한 다니는 회사명도 모르고 얼굴도 한번본게 다고 지난주 갑자기 회사에 코로나확진자나와서 폐쇄되었다해서 만나는 약속도 차일피일 미뤘고 전화로 온갖 감언이설 다 늘어놓던사람이던데 언니가 이미 빠져있는데다가 찬물끼얹는 얘기 듣고싶지 않다해서 운은 띄어주되 한번씩 신원부터 확인하고 좋아해라 하면서 걱정했습니다
웃긴건 언니가 결혼얘기한것도 아니고 남자가 며칠동안 급발진하면서 결혼얘기 구체적으로 하면서 별도 따다 줄듯이 언니한테 얘기했고 언니는 마음도 있었고 나이도 있어서 급하게 서둘르게 되었고요
아니나 다를까 사건일어난 당일인 어제 나름 집에 인사온다해서 집좀 치우고 나름 좋은 저녁 마련하려고 분주히 움직이다가 계속 쎄한 기분이 들어서 준비하다가 말았어요
언니도 만나서 신원확인되는대로 데리고 오겠다 했고요
그래놓고선 아침까지만해도 연락닿았는데 만나기로한 낮시간부터 연락이 안되더래요
언니 카톡도 씹고 달랑 커피숍에서 기다려달란 문자만오고 그래서 언니가 4시간씩이나 기다리다가 집에 왔어요
언니가 한번도 이런일을 겪어본적도 없었고 사기당할 인물이 아닌 똑순이라 마음까지 줘버렸으니 충격이 큰 상태입니다
상식있게 적어도 못하겠으면 사죄하면서 끝냈으면 언니가 조금이라도 납득하고 이해하고 넘어갔을텐데
부연적인 얘기도 없이 그냥 잠적했습니다
그나마 언니가 돈이나 뜯기거나 결혼하고나서 사기 안당한게 어디냐고 위로해주긴했는데 언니가 당분간 힘들어할거생각하니 걱정이네요
대체 그남자의 심리는 뭘까요
나이 먹을대로 다 먹고 회사의 중역자리에 있다는 사람이 왜 사람 갖고 논지 모르겠습니다
아 혹시 중역자리도 뻥이였을라나요
딴데 가서 노세요~
뭐지? 이 변비같은 샛기는 ㅡ,.ㅡ
그걸 물어보면 언니는 이미 한편이 된지라 님에게는 다시금 묻지 말라고 하고 좋은사람이다 라고 할꺼임.
그냥 사기꾼아니면 갖고 노는거 정도네요.
무슨 한번본사람이랑 결혼을 하네마네.. 회사중역이라는얘기하는거 보니 뭐 돈보고 나이차서 그냥 결혼하려는거 같은데 정상적인사람이 결혼을 하겠음요??요즘 02년생이랑 술먹어보니 돈밝히는 애들은 40대 아저씨랑도 놀더군요 포기하라고하세요 뭐 결혼정보업체같은곳 통해서 신원이 확인된 사람도아니고 왜 한번봤는데 뭐 그사람에게 빠졌네 어쨋네..남자 외모가 좋았으니 빠졌겟지만 그런사람이 비밀이 많다? 이게 정상인 걸까요?ㅋㅋㅋㅋ상식적인 선에서 생각이란걸 해보세요
아니면 결혼할 여자 이미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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