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부터 진짜 별의 별 드러운 일을 당했네요.
지금도 손이 떨려서 타이핑이 잘 안됩니다.
후.. 몇자 적어 볼께요.
아침에 부가세 신고 업무 때문에 사무실에서 집중하고 있는데
밖에서 고함소리가 들리더군요. 무슨 일인가 나가보았더니
40대 중반즘 되신 손님이 저희 73세 어르신 직원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치고 있더군요.
가만히 들어보니 늙었으면 집에 자빠져 있다가 곱게 갈것이지 왜 일한다고 끼질러 나와서
인상을 팍 쓰고 있냐, 그게 주유원의 자세냐 등.. 등.. 듣기 거북한 욕을 하더군요.
안되겠다 싶어 제가 나섰습니다.
나 : "고객님 제가 이곳 사장인데요, 무슨 일 때문에 이러시는지요"
그 : 기름넣으러 왔는데 저 씨발놈이 인상을 쓰고 있더라 너 젊은 놈이 직원 교육 똑바로 시켜라
낼모레 뒤질 새끼 데려다 놓고 무슨 영업을 하냐 나 기름 안넣을거니까 뚜껑 닫아라
나 : 죄송합니다. 며칠째 빗속에 일하셔서 어르신 컨디션이 안좋았나 봐요. 제가 대신 사과드리고
어르신은 충분히 휴식을 취하게 한 후에 고객님들 앞에서 좋은 모습으로 일 하게 하겠습니다.
그 : 저새끼 면상봐라, 얼굴 자체가 X같은데 좋은 모습으로 일하면 뭐하겠냐 너도 젊은 놈이 생각이 없구나
아, 진짜 도저히 못참겠더군요. 그래서 그 사람이 계속 소리치는 중에 어르신께
오늘 월요일 아침부터 이상하네요. 액땜했다고 치고 뚜껑닫으세요 다른데 가시게..
라고 말씀드리고 다시 사무실로 들어오려는데 뒤에서 한다는 말이
"뭐? 액땜? 이 돼지새끼야 내가 인터넷에 올려서 이 주유소 아무도 안오게 할거야" 랍니다.ㅎ
진짜 기분이 너무 상해서 다시 다가가 저도 욕을 했습니다.
"야이 Xㅅㄲ야 너 아침부터 남에 영업장와서 이따위로 행동하냐, 니ㅅㄲ는 경우도 없는 ㅅㄲ냐"
했더니 저보고 애ㅁ애ㅂ도 없냐 내 나이가 40을 훌쩍 넘었는데 아버지 같은 사람한테 니가 할 말이냐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야이 ㅆ새끼야 저 어르신 연세가 73세시다, 니도 ㅇㅂ가 없구나 ㅅㅂ 패륜아같은 ㅅㄲ야
너 이 ㅆ새끼 오늘 잘 걸렸다 사무실 들어와서 각서 쓰고 맞짱 뜨자, 따라들어와 개ㅅㄲ야
확 면상에 침을 뱉어벌라 ㅈ같은 ㅅㄲ, 니가 저 어르신한테 상욕한건 로망이고 내가 니 한테
욕한건 불륜이냐 ㅅㄲ야 버러지같은 ㅅㄲ가 버러지 같은 행동하네, 너 더이상 주둥이로 씨부리지 말고
들어와서 각서써 ㅆ새끼야"
라고 정신없이 소리 친 후 사무실에 들어오니 "호로새끼야" 하고 소리치더니 붕 가버리네요.
차는 1톤 프론티어 카고인데 적재함에 말통으로 보아 한 20만원어치 넣으려고 한것 같은데
기름 넣으면서 대접 좀 받고 싶었는데 지가 원하던게 안됐나봅니다.
진짜 더러워서 못해먹겠네요. 아휴..
진정 제가 글을 읽으면서도
확 야마가 돌아버리네요
확 경찰서에 모욕죄,업무방해로 쳐 고소해버리시지~~원
ㅉㅉㅉㅉㅉ 서글넘~~~~
그럼 수표님은 항상 경우있는....
기운내세요. 그런 나쁜 놈들도 언젠가는 혼날 날이 올 겁니다.
진짜면 정말 부모없이 자란아이 같군요..
인생 ㄱㄹ 살면 안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