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티 베이론, 미국 시판 가격 100만 달러 책정
폭스바겐 그룹이 미국에서 내년 초부터 부가티 베이론의 시판을 결정했다. 그런대 대당 판매 가격이 100만 달러로 미국 메이커들의 대대적인 구조조정 상황을 고려하면 상상하기 쉽지 않은 가격이다. 참고로 마이바흐와 롤스로이스 팬텀의 미국시장 판매 가격이 각각 32만 4,500~37만 5,000달러, 32만 8,750달러.
부가티 베이론은 리어에 마운트된 W형 16기통 엔진으로 1001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0-60mph 가속성능이 2.5초로, 이 성능을 소화하기 위해 미쉐린사가 특제 타이어를 개발했다. 최고속도는 407km/h。
폭스바겐에 있어 미국시장에서의 베이론의 판매는 큰 의미가 있다. 우선 유지관리를 위해 딜러를 교육할 필요가 있고 미국 현지에서 대응할 수 없는 트러블 발생시에는 유럽에서 미케닉을 파견하는 체재를 정비했다. 판매는 마이애미와 트로이, 비버리 힐즈, 샌디아고, 파사디나, 그리니치 등 여섯 군데의 벤틀리 딜러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폭스바겐에서는 앞으로 5년동안 300대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베이론은 우선 1월의 로스엔젤레스오토쇼를 통해 선을 보이며 그 후 미국 전역에서 프로모션을 할 예정이다.
하지만 프랑스에서 작년 9월부터 생산이 시작된 베이론은 이미 45대의 주문이 들어와 있어 거의 1년간 생산 용량을 체우고 있다고. 즉 판매를 시작해도 미국의 유저가 자동차를 손에 넣는데는 1년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