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왕돈까스 베스트 된거 보고
"아~! 나도 갔었는데, 반갑네 ㅋㅋ" 했다가 오늘 뒤적거리다 보니 사진이 있어
보배에 포스팅 합니다.
먹기 전에 별로 대단하다고 생각치 않았기에 먹기전 사진은 없네요.
쪼금 디럽게 먹는 중 사진을 올립니다.
진짜 처음에 들어가자마자 중도 포기한 사람이 두명 있더군요.
속으로 비웃고 시작했으나 진짜 장난이 아님메..ㅡㅡ
1/3은 먹은 상태입니다. 밥이 저것보다 약 2CM정도 더 쌓여 있구요,
돈까스는 손바닥만 한게 세개가 한 접시에 나오는데 하나당 무려 세겹이 겹쳐져 있다능..
(원래 밥 먹을 때 흘리는 성격이 아닌데 어쩔 수가 없더군요..죄송합니다)
비슷한 시기에 촬영한 듯 보이는데 각도가 달라 올려봅니다.
느끼하고, 뜨겁고, 나중엔 짜증까지 나더군요. 한개당 세겹의 돈까스라 열이 잘 식지도 않습니다.ㅠㅠ
결국 저도 포기하고 말았네요...;;;
하지만!! 저건 "대왕돈까스"이며 "디진다돈까스"라는 억수로 매운 돈까스도 같은 조건으로 판매되고 있는데요.
중간중간에 이벤트 식으로 한조각씩 시식하게 해주는데 같이 갔던 사람들은 매워서 죽을라고 하더군요.
저는 매운 음식을 너무 좋아해서 뭐 대수롭지 않게 먹었는데 진짜 매콤하긴 했습니다.
아, 조건이 궁금하시죠!
1. 다 먹으면 공짜, 못먹으면 15,000원
2. 포기할 수는 없음. 중간에 입안에 돈까스가 없는 모습이 발각될 시 아주 특별한 선물이 하나 옴..(?)ㅋㅋ
3. 콜라 1.25L는 서비스!!(느끼해서 모자라다고 느낄 정도에요 ㅋ)
대충 이정도구요. 디진다돈까스도 동일 조건입니다.
가게 들어서자마자 양쪽 벽으로 그간 성공하신 분들 사진이 붙어 있구요.
가게 규모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테이블은 없고 다들 아빠다리 하고 앉아먹어야 해요.
그리고 이 가게의 가장 최대의 강점!!
매니저 형님이신데요. 이분 진짜 위트가 살아 숨쉰다능.. 이분ㄸㅐ문에 웃으라 못 먹을 정도에요.
처음 볼대는 반말 존대 섞은 말투가 조낸 띠꺼웠는데,
알고보니 아주 겸손하신 분이더라능..
못 먹어서 15000원을 드리는데 "아싸" 하면서 재밌는 춤도 보여주시고,
마지막 나올때는 말투에 기분 나쁘셨다면 분위기를 위해 그랬던 거니 양해부탁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라며 꾸벅 인사까지 해주시더군요.
여튼. 이곳은 대방동 쪽에 온누리에 라는 돈까스집입니다.
고기 질도 굉장히 좋아요. 미식가+대식가인 호떡이 강력추천 하빈다 -_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