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지금 현재는 셀프주유소를 운영중입니다만,
셀프로 전환하기전에 몇년 전일이 떠올라서 한번 올려봅니다.
CASE #1
2교대로 돌아가다보니 근무자가 교대할때마다 교대마감을 합니다.
여느때처럼 마감을 했는데 3만원이 남았습니다.
아무리 다시 확인해봐도 3만원이 남습니다.
이럴 경우 거의 100% 계산만 받고 주유를 안해준 경우입니다.
...
다음날 오후 세피아를 탄 젊은 처자가 찾아왔습니다.
처자 : 말씀 좀 여쭤보려고요.
나 : 네.
처자 : 어제 3만원 주유를 했는데 게이지가 안올라가서요.
(여기까지 듣는 순간 딱 감이 옵니다.)
처자 : 게이지가 고장인가하고 카센타가서 점검을 받았는데 고장이 아니라네요.
일단 주유를 안해드렸다고 말하기전에 정확한 확인이 필요했습니다.
나 : 계산은 카드로 하셨나요?
처자 : 네.
나 : 영수증보고 한번 확인해드릴께요.
우선 카드전표에 찍혀있는 시간을 확인하고
POS에서 해당 시간의 주유내역을 확인(당연히 없겠죠...)합니다.
CCTV를 돌려서 해당 시간을 확인해 봅니다.
...
젊은 처자의 세피아가 들어오네요.
아르바이트생이 차를 받네요.
주유구도 열고 주유건도 주유구에 집어넣네요.
근데 주유레버를 안 올리네요. =_=a (누가 범인인지 확인되는 순간...)
처자 : 저렇게 하면 주유되는 거 아닌가요?
나 : 아르바이트생이 주유건만 걸고 주유레버를 안올렸네요.
처자 : 그럼 주유가 안된건가요?
나 : 네. 죄송합니다. 주유해드릴께요.
그 아르바이트생 불러서 죄송하다고 하라고 하고
저 또한 죄송합니다를 연발하며 주유를 다시 해드립니다.
나 : 번거롭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처자 : 괜찮아요. 저는 차에 이상이 있는줄 알고 놀랐는데 다행이네요.
방긋방긋 웃으며 괜찮다고 하시던 젊은 처자분이셨어요.
CASE #2
밖에서 볼일을 보고 있는데 다급하게 전화가 걸려옵니다.
직원하고 손님하고 싸움이 나서 경찰이 와있으니 빨리와보라고요.
전화로 대충 상황을 들어보니,
손님이 2만원을 주유를 하고 갔는데 가다보니 게이지가 안올라가더라.
그래서 전화해서 따지니 직원은 분명히 주유를 했다고 하고,
확인시켜줄테니 주유소로 오라고 했더니 손님이 왔다.
직원은 분명 주유를 했고 손님은 주유가 안됐다.
20대초반으로 보이는 손님이 계속 반말로 욕을 해대니
40대후반인 직원도 화가나 같이 언성을 높였다.
결국 손님이 경찰에 신고해서 경찰이 왔다.
...
도착해보니 경찰이 직원과 손님을 말리고 있습니다.
우선 직원에게 확인해보니 분명히 주유를 했다고 합니다.
POS도 확인하고 CCTV도 확인했다고 합니다.
손님에게 확인시켜드린다고 하니까
손님이 '필요없다'고,
'컴퓨터로 조작해서 주유가 안되었는데 주유가 된걸로 나오니 믿을 수 없다.'고,
그리고
'저거 못 만지게 해라. 또 조작한다.'면서 차에 타고 있던 온 가족(어른5명+아이1명)이 사무실을 점거.
조작이 안된다고 말해도 계속 쌍욕을 하면서 진상을 부리길래 같이 언성을 높였다네요.
손님에게 확인을 해봅니다.
나 : 사장님, 왜 주유가 안되었다는 건지요?
젊은놈 : 어제 분명히 다른 주유소에서(영수증을 보여주며) 6만원에 가득주유를 했다.
그때는 게이지가 F까지 올라갔고 트립도 600km정도 찍혔다.
나 : 그런데요?
젊은놈 : 오늘 돌아오면서보니 게이지가 한칸 떨어졌길래 2만원정도면 가득차겠지싶어 주유를 했다.
그런데 게이지가 안올라가고 트립도 안올라간다. 그러니 2만원이 안들어간거 아니냐?
나 : 차에 이상이 있을 수도 있죠.
젊은놈 : 웃기지마라. 어제까지 멀쩡했다. 내 차는 뽑은지 1년도 안되는 새차다.
좋게 설명을 해도 막무가내입니다. TV를 너무 많이 봤는지 무조건 조작이랍니다.
좀전에 직원에게 어떻게 했을지 안봐도 비디오입니다.
경찰은 어떻게든 무마시키려고 애쓰지만
직원은 화가나서 씩씩거리고 있고 손님도 대책없습니다.
결국,
나 : 사장님, 그럼 제가 2만원 넣어볼게요. 제가 넣는거 확인하세요.
젊은놈 : 그럽시다.
2만원을 찍고 주유를 합니다.
8천원에서 끊어집니다. 다시 주유를 해보지만 조금밖에 안들어가네요.
결국 1만원만 주유.
나 : 지금 만원 들어갔는데 보셨죠? 가득찬 거 같은데, 게이지 올라가나요?
젊은놈 : ...
확인해보니 게이지는 꿈쩍도 안하네요. 트립도 그대로입니다.
젊은놈은 꿀먹은 벙어리가 되었고,
나 : 직원이 사장님에게 잘못한 것도 있으니 만원 받지 않을께요. 그냥 가세요.
카센타가서 게이지 점검도 받아보시고요.
젊은놈 : ...
그래도 끝까지 직원에게 미안하다고 하기는 커녕 똑바로 살라고 큰소리치며 가던 젊은놈이었습니다.
"그래도 공짜 기름 8천원 먹었네~ 룰루루~ C브알~" 하면서 갔을거 같네요.
헐... 영업방해로 인실좃 시켜버리시지.. 천사시네요 ^^;;
재밋게 잘 봤습니다^^
"그래도 공짜 기름 8천원 먹었네~ 룰루루~ C브알~" 하면서 갔을거 같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네요 ㅋㅋㅋ
자기차가 고장났을거라고 누가 생각이나 하겠어요...ㅋㅋ
헐... 영업방해로 인실좃 시켜버리시지.. 천사시네요 ^^;;
기름을 받아놓고 넘칠때까지 넣을때가 많은
데 f선에 가까울땐 가득 넣어도 게이지 안
올라갈때가 종종 있더라구요ㅎㅎ
게이지가 하늘찌르는거 보고싶을땐 1칸정도
떨어지면 넣습니다ㅎ
똥차들 차좀 고쳐타라
가장 많은 경우가 주유할때 시동 안끄고 주유하면 게이지 안올라가는데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전문가분 통해서 알게된 내용은
배터리 (-)단자 분리했다가 다시 연결(전기장치 초기화)하면 게이지가 올라갑니다.
시동 안끄고 주유해서 게이지 안올라가는 경우 이 방법으로 100% 다 올라가더군요.
가진 사람이 여유로워지는법이지요 ..
주유중 주유기 전원이 꺼짐.
기계 반대편 주유하던분 기계이상으로 꺼버린거였음
그럼나는?? 같은기계쓰던 내거도꺼졌는데
셀프 7만원 결재하고 한 5만원들어가면 나머지돈 들어와야하는데
30분기다렸는데 다음날 오라함 할줄모른다고 ㅡㅡ
셀프주유소 사건 case #1 주유건 고장인지 레버가 댕겨진 상태로 있는걸 몰랐음. 카드를 넣고 주유 시작을 했는데 주유건에서 기름이 콸콸..개당황해서 주유건 손잡이 후려쳐서 손잡이 원위치 시켜서 기름나오는걸 멈추게하고 멍한 기억이있음.
그놈 미래가 훤하다.
바로 안올라가는 경우도 간혹 있는듯하던데..
안올라가다 가다보면 한칸이 올라가도..
yf
진짜 별에 별놈다있죠
저도 2번케이스 많이 당했는데요
전부 기름게이지 고장입니다
3만원넣고 게이지 안올라갔다고 한놈이 찾아옵니다
시동끄고 한참있다가 다시켜라하니까
시동을 연속으로 껏다켰다합니다
시동을 껏다가 한참있다가 켜라 그럼 올라갈것이다 라고하니까
이개새끼가 조작 아니냐고 다른사람들 다 듣게끔 소리 지르네요
얼마나 열이받던지..
지가 경찰 부르네요ㅎㅎ
니 차 기름 빼서 기름 나오면 넌 죽여버린다 라고하고있었는데
경찰이와서 시동을 꺼놓고 한참있다가 다시켜니 게이지가 올라갑니다
그새끼 아무말 못합디다
사과한마디없이 그냥 가네요..
세월이 갈 수록 진상 손님이 더 많아지는건 무엇 때문일까 생각해봤는데
그건 업주들이 그렇게 만든게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대형마트들이 가장 크게 한몫 했다고 보구요.
처음 생겨 났을 때 크레임 안 걸릴려고 손님이 일부러 한것이 뻔한데도
바꿔주는 경우가 참 많았고
또 어떤 곳에서는 바가지 씌우는곳도 있고 하니 손님들이 그러는게 아닌가 싶어요.
오비이락이라고 두번째의 경우의 손님은 진짜 진상이죠.
티머니3.0만충전해드린답시고
특히 어르신들..알바생들이삥끼침
충전되었다고속인후..돈만받고튐
왔다갔다 시간낭비 기름낭비하게 만들었는데 진상에게만 공짜기름 넣어줬네
트립이 리셑 될려면 일정량 이상이 주유 되어야 리셑 됩니다.
연료가 바닥일 때 풀로 넣으면 당연히 리셑되지만
중간 이상 게이지가 있을 때 주유 더하면 리셑 안되고 보여주던 것만 보여줍니다.
별도로 리셑을 사용자가 해야되죠.
새차 사고 사용설명서 한 번 안 읽고 삽질한 케이스 네요.
왤케 다들 진상들에게 순하게 대응하지?
진상에겐 진상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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