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시쯤에 친구놈이랑 대학교근처에 땅땅치킨에서 한잔하러갔는데 갑자기 전엔 안하던 민증검사를 하는겁니다..
친구놈은 지갑이 있어서 신분증을 가지고있었지만 전 티랑청바지에 모자푹눌러쓴 간편한차림이라 술값계산할 체크카드밖에 없어서 알바에게 말했죠..
"아 제가 지갑을 안들고와서요 여기 이사람이랑 친구에요
그냥 술주셔도돼요"
"아..근데요.. 나이많이 들어보이시긴 하는데요 신분증을 보여주셔야 술을팔수가 있어서요.."
이말듣고 먼가 확하고 올라오더군요..
"아니 그럼 걍 주면되겠네요ㅋ 나이많아 보인담서요
여기 이친구랑 동갑맞다니깐요 아님 걍 나가야되나요?"
그러니 자기가 알아서 확인해보겠다며 주문을받더군요
이후에도 소주한병추가했는데 반쯤먹은뚜껑따인걸 가져오지않나 계산할때 소주두병먹은걸 세병먹은걸로 계산하려들질않나..딱보니 군대도 안간 알바경험없는 노안대딩1학년같은데..한마디해줄려다 늬들도 그런센스론 고생문이 훤하겠단 생각에 술값던져주고 나와버렸습니다.
나이먹으니 학교근처 주점은 취향에서 멀어지나봅니다
ㅋㅋㅋㅋㅋㅋ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