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줄근한 옷차림의 영감들이 하나둘씩 모여든다.
백명은 넘어보이는 숫자.
멋을내려고 그런건지 선글라스나 반짝거리는 금장시계를 하고있지만
딱 봐도 티가나는 시장 좌판표 싸구려들.
서로서로의 얼굴을 확인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오고가는 덕담. 추석때 자식들과 함께한 이야기.
그러나 사실 이들에게는 추석날 자식들이 찾아오지않는다.
자식들이 찾아온다면
추석인 어젯밤 이들이 컵라면으로 저녁을 때웠을리는 없다.
애국노인이 되어서 자식들에게 버림을 받은것인가?
자식들에게 버림받은 외로움으로 애국노인이 된것인가?
위에 수꼴영감 있넼ㅋㅋㅋ
혼자 걸리면 다행인데 옆사람 피해주지는 말아야죠
위에 수꼴영감 있넼ㅋㅋㅋ
모여 앉지 말라고 벤치 막아 놓고 테이핑 했는데도 굳이 거기 귀퉁이에 모여 앉아서
금연구역인데도 당당하게 담배 피우며 장기, 바둑 두고 정부 욕하시고....
애들이랑 나가면 눈쌀 찌푸려짐.ㅡ.ㅡ;;
반려견도 그쪽으로 안감.
저렇게 늙지 말아야지 다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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