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보배 횐님들~
오랜만에 글올려봅니다.
어제 어머님모시고 저희가족,동생들 가족들하고
오랜만에 계곡에 갔습니다.
남양주에있는 팔현계곡이란곳에 첨 가봤는데
하필 식당이 계곡 상류쪽이고 길도 좁아서 집에갈때
고생좀 하겠구나 싶었습니다.
다섯시쯤 되서 정리하고 출발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주차했던곳부터 차가 밀리기 시작합니다.
차안에서 십여분 기다리다 10미터정도 움직이고를 반복하다
아들에게 핸들 맡기고 답답한마음에 걸어내려가 보았습니다.
한 1키로정도쯤 내려가니 삼거리에서 막히더군요.
계곡에 상인들도 누구하나 나서서 길정리하는사람도 없고(신호등없는 삼거리)
딱봐도 삼거리까지 한시간은 걸릴거 같더라고요.
해서 들고간 신호봉으로 차량정리를 시작했습니다.
계곡서 내려오는차량 몇대보내고 계곡입구 왼편에서
오는차량들 몇대보내고,계곡들어오는차량 몇대보내고...
이런식으로 한 30여분 하다보니 수신호 무시하는차들도 보이기
시작하고 심지어는 창을 열고 한마디씩 던지고 가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심지어는 어느 운전자와 그 일행인듯한 사람들이 삿대질까지하며
반말을 툭툭하며 왜 우리쪽은 차를 안보내냐며 소리지르네요.
술한잔씩 하신거같아 "나도 실은 여기에 놀러온사람이다,보고있다못해 차량 정리하려고
이러는중인데 고생한다 한마디 못하더라도 그렇게 말하면 되겠느냐"했더니
누가 당신보고 그지꺼리 하라했냐며 쏟아내고 가네요.
ㅎㅎ 마누라가 나서지말고 가만있으라 할때 말 들을걸 그랬나봅니다.ㅎㅎ
다행히 누가 신고했는지 경찰 한분이 오셔서 고생 많으시다고 하여 인수인계하고
우리차가 오길래 올라타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담부턴 쫌 답답하더라도 걍 차안에서 가만 있어야 할까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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