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을 장기간 하다 보면 교통편이
제일 중요합니다.
기차도 타고 시외버스도 타고 슬리핑버스도
이용을 하게 되는데 앱을 통해서 예약이
가능하지만 묵고있는 호텔에서도 같은 가격으로
예약이 가능합니다.
호텔은 수수료가 붙거나 이윤을 더 붙여서
비싸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접어 두셔도
좋습니다.
가격은 모두 동일합니다.
단, 호텔에서 자기네 일정 부분의 이윤을
포기하고 할인 판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 굳이 버스 터미널이나 앱을 이용하지 않고
예약이 가능합니다.
어디서 예약을 하던지 버스 회사에서 봉고를 이용해
호텔까지 와서 픽업을 해 줍니다.
픽업을 원하는 시간을 알려주면 착실하게
와 주니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면 슬리핑 버스를 만나러 가 볼까요.
제가 예약한 VIP리무진 버스인데 가격은
400,000만 동이니 한화로 약, 22,000원입니다.
일반 침대버스는 300,000동입니다.
버스 차이는 이렇게 통로에 침대가
두 칸이 있는지 세 칸이 있는지 차이입니다.
그리고 화장실이 있어 편리합니다.
300,000만 동짜리 버스는 화장실이 없고
중앙 통로에 침대가 한 칸 더 있어 다소
좁기는 합니다.
침대가 두 칸짜리라 시트가 다소
여유로웠는데 이리저리 뒹굴 가리기에는
불편함이 없습니다.
담요도 새로 빨아서 비치를 해 놓아
청결 상태가 아주 좋았습니다.
침대별로 커튼이 쳐져있어 개인 공간이
확보가 됩니다.
침대 각도 조절도 가능해서 편합니다.
5시간 정도 가는 여정인지라 성질 급한 이들은
VIP버스를 권합니다.
생수도 주고 모니터와 각종 티브이 채널들이
있지만 산악을 지나가기에 인터넷이 안돼
기대는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에어컨도 빵빵하고 USB 잭도 있는데
너무 헐렁 가려서 저는 그냥 보조 배터리를
이용했습니다.
드디어 사파를 벗어나네요.
산 머리에 머물러 있는 구름모자는
늘 정겹기만 합니다.
어디를 가나 나무들은 보이지 않고
그냥 잡풀만 무성한 산야입니다.
척박한 땅에서 삶의 지혜를 살려
그들만의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원주민들의 삶은 행복의 지수도가
높은 편입니다.
산 허리 골짜기에도 어김없이 학교는 존재합니다
"너에게 오는 매일이 행복한 날이야"
정말 맞는 말이네요.
보건소 하나 없는 동네지만 민간요법으로
각종 질병을 이겨내는 그들만의 방식은
존경받을만합니다.
저 산에서 학교를 오려면 몇 시간을 걸어야 하는 걸까요?
우리네도 시골에서 학교 다니려면 이른 아침
먼지 폴폴 날리는 신작로를 따라
가방을 메고 하염없이 걸었던 기억이 납니다.
마치, 한지에 먹물이 퍼지듯
서서히 바람에 날리는 구름과 함께
달리고 있습니다.
자주 내리는 비로 산사태가 난 곳이
보이네요.
그들만의 독특한 농법으로
다랭이 논을 경작하는 원주민들의
삶이 우리가 보기에는 척박해 보일지 몰라도
그들 입장에서는 행복의 농도가 우리보다
더 짙습니다.
산의 나이테 같은 다랭이 논이
오히려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줍니다.
앞에는 구름들이 지상으로 내려와 길 안내를 해주고
저만치 짙은 황톳물이 다리 밑으로
유유히 흘러가고 있습니다.
중간에 잠시 차가 서더니, 각종 황톳물로 얼룩진
버스 외관을 세차를 하네요.
그리고, 다시 출발합니다.
중간중간 이렇게 산사태가 난 곳들이
자주 보입니다.
여기 황토는 정말 영양가 많은 흙으로
보이는데 황토 찜질방 하나 만들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흙이 좋아서 도자기로 유명한가 봅니다.
내일은 슬리핑 버스가 정차하는 휴게소
풍경을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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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사파의 최대 재래시장을 아침비와
함께 가 보았습니다.
사파여행 팁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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