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봉평터널사고

 경부고속도로 M 버스 사고

 영동고속도로 강천터널 사고

 영동고속도로 스타렉스 후방추돌 노인 3명 사망사고

 둔내터널사고

 천안논산 고속도로 사고

 경부고속도로 울주군 언양읍 화재사고

최근 일어난 졸음운전 버스사고 인데요, 공통된 특징이 있습니다.

 봉평터널사고 : 그랜버드

 경부고속도로 M 버스 사고 : 유니시티

 영동고속도로 강천터널 사고 : FX120 ??

 영동고속도로 스타렉스 후방추돌 노인 3명 사망사고 : FX120 ??

 둔내터널 사고 : 그랜버드

 천안논산 고속도로 사고 : 유니버스

 경부고속도로 울주군 언양읍 화재사고 :유니버스

잘 보면 공통적인 부분이 있는 버스들 인데 고급형 버스로

개폐 가능한 창문이 운전석과 엔진룸쪽 쪽창밖에 없는 버스 입니다.

버스기사의 유일한 자연 환기구죠... 하지만 아래 사진을 보면...

 봉평터널 사고. 사고 이후에는 버스의 파손이 심해 확인이 불가능 하나 CCTV 의 흐린 사진으로 보면

운전석 창문이 닫혀있는걸로 보입니다.

 경부고속도로 M 버스 사고. 창문이 확실히 닫혀있습니다.

강천터널 사고. 사고당시 비가오는 날씨이기 때문에 창문이 닫혀있었을거라 판단됩니다.

영동고속도로 사고. 창문이 닫혀있습니다.

파손이 심해 확인불가. 하지만 터널임을 생각하면 창문을 닫았으리라 생각됩니다.

사고 이후에는 열려있지만 사고당시 CCTV 를 보면 닫혀있는걸로 보입니다.

경부선 울주군 언양읍 사고. 화재로 전소되어 확인이 불가. 하지만 10월 밤 10시에 일어난 사고이므로

쌀쌀한 날씨 때문에 창문을 닫았을 확률이 높음.

사고난 차량들은 대부분 창문이 닫혀있거나 닫혀있다고 판단되는 상황입니다.

버스기사도 실내의 높은 이산화탄소 농도에 그대로 노출되었다고 판단되는 사진이죠.

그리고 M버스를 제외하고는 고급형 버스로 운전석이 승객석보다 낮은 위치에 있는 

버스입니다. 이산화탄소는 공기보다 무겁죠. 승객석 보다 아래쪽에 위치한 버스

운전석쪽 이산화탄소 농도가 버스내부 평균치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과연 기사가 피곤해서라는 이유 하나로 졸음운전을 했을까요?

아니면 실내 환기가 제대로 안되어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 안그래도 졸음이 오는데

그 졸음이 더 가속화 되었을까요? 현직 버스기사분들께 묻습니다. 운행중 창문을 여시나요?

풍절음 때문에 시끄럽다는 민원이 발생할까봐 혹은 먼지들어온다는 민원이 발생할까봐

닫고 다니시나요?

아래 뉴스를 보면 앞문과 중문을 계속 열었다 닫았다 하는 시내버스임에도 이산화탄소 수치가 매우 높습니다.

장시간 달리는 고속버스는 과연 어떨까요? 그리고 환풍기도 기계인지라 쓰면 쓸수록 성능저하가 옵니다.

저도 버스기사 하면서 버스를 좀 몰았었는데 새차들은 환풍기 틀면 비오는날 김서림도 덜할 정도로

강한데 1년만 지나면 성능이 영 시원찮더라구요. 환풍기 내부 청소를 거의 하지 않는것도 있고 환풍기

모터가 약해진다는 느낌이 좀 있었습니다.

또한 버스의 환풍장치는 버스기사가 작동시키는 장치이기 때문에 

작동시키지 않으면 무용지물 입니다. 또한 환풍기 청소를 주기적으로

하지 않으면 성능에 급격한 저하가 발생합니다. 

과거에는 버스 졸음운전 사고가 지금처럼 많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지금보다 훨씬 안좋은 

근무여건인데도 말이죠.. 이유인즉 과거에는 버스차체 제작기술이 떨어져 외부와의 차폐성이 좋지않아

자연적으로 외부의 공기가 안으로 들어오게 되어 환기가 어느정도 되는 상황이였습니다. 더 예전에는

개폐 가능한 창문이 승객석 까지 있었구요. 하지만 요즘은 기술이 좋아져 차체 제작기술이 좋아짐에 따라 승차감과

소음감소를 이유로 요즘 버스들은 외부와의 밀폐성이 아주 좋아졌습니다. 승차감도 좋아

졸음운전하기 아주 좋죠. 이제는 몇대 안남은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버스중에 대우버스의 BS106

이라는 차량이 있는데 겨울에 찬바람이 다리아래서 솔솔 들어올 정도로 차폐성이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단점이 오히려 득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사고는 한가지 이유만으로 발생하지 않습니다.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유로 인해 발생하게 되는데

버스 졸음운전 사고는

버스회사의 무리한 근무지시.

버스기사의 휴식부족

버스기사 개인의 운동부족

버스내부 환기부족

등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한다 봅니다. 

그중에서 환기부족으로 인해 졸음이 더 가속화 된다는게

문제라고 봅니다. 불난집에 기름을 뿌리는 격이죠...

 또한 버스 제작시에도 환풍시설 자체가 미비할수 있는게 강제사항이 아니라 권고사항이라는 점...

그리고 환풍기를 주기적으로 청소하지 않으면 성능저하가 뚜렸하게 나타나는데 대부분 환풍기 청소는

등한시 한다는 점.

 국토교통부 에서는 당장 눈앞에 보여지는 문제만 해결하지 말고 버스내 환기문제를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요?

제 아무리 자동긴급제동장치 달고 차선이탈 경고장치 전방추돌 경고장치를 달아놓는다 해도 기사가 졸면

사고는 또 나게 되어있습니다. 이미 선진국 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으로 인해 다수의 인원이 탑승하는 차량에는 

일정시간마다 자동으로 강제적으로 환풍기가 작동하여 실내공기를 순환시키는 기능이 있다고 합니다.

긴급자동제동장치 장착도 좋은 사고예방 방법이긴 하나 당장 장착하는것도 힘들고 비용문제도 있고

장착하는 시간도 오래걸리므로 

버스기사가 실내 이산화탄소 수치를 알수 있게끔 이산화탄소 농도 측정기를

차에 장착하여 일정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면 경보음을 발산하여 버스기사가

조치를 취할 수 있게끔 하는건 어떨까요? 

사고가 발생하면 원인을 찾으려 해야 하는데 당장 눈에 보이는것만 처리하는 모습이

보여 안타까울 나름입니다. 선진국들 처럼 버스기사 2명이 교대하는 방법도 좋지만 당장 시행이 어려우므로

최대한 원인을 잡아야 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졸테면 졸아라!!! 자동긴급제동장치 달아서 차 세우면 되니깐!!!"

지금 정부에서 하는걸 보면 이정도 수준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p.s

운행중 고속버스 실내공기질 관리 시범사업 - 환경부

위 글귀로 구글검색하면 PDF파일로된 링크가 나오는데

매우 자세한 실험결과가 있습니다. 버스별로 천차만별인데

심하면 9000 ppm까지도 올라가는군요

천만 다행입니다. 다만 이게 시범사업이라 시범사업이 확대가 되어 시행중인지

아니면 뭍혀버렸는지 확인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만약 뭍혀버렸다면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기회를 날려버린 것 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