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인생의 첫차는 누비라2 2001년식으로 시작했습니다.
첫차라 무척 험하게 타고 다녔고, 작년에 수해를 입어 폐차하기 전까지만 해도 급할때 가끔 과속? 가속? 을 하면
1500cc 준중형임에도 150~195사이에서 아주 안정적이고 차가 촤악 가라앉으면서 놀라울정도의 안정감을 보이던 차였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제차는 누비라2를 폐차하면서 구매한 올란도 디젤
길들이기가 끝나고 가속을 내봤는데 2000cc 임에도 195가 한계점이더군요. 아마 리밋이 걸리지 않았나 싶습니다만
아무튼 가속을 하게 되면 차가 가라앉으면서 고속발을 느끼게 해주는 차이지요.
세번째 차량은 제 어머니 차량. 스파크 LT 가솔린 오토이지요.
이 차량은 120쯤 넘어가면 살짝 속도감이 느껴지지만 그정도쯤은 그럭저럭 안정적이었습니다.
이 세 차량 + 여동생의 칼로스V를 한명에게 구매하였지요. 물론 10년간의 텀을 두고 중간 중간 차를 구매 하였지만
처음부터 지금까지 이 영맨님은 한결같았고, 매년 하다못해 메모수첩 하나 나오더라도 챙겨주고, 차를 인수할때도
본인이 같이 동행(절 태우고 갑니다)해서 인수해왔습니다.
여기까진 쉐보레 이야기입니다. 이게 제가 차를 살때 겪었던 지금까지의 경험
문득 스틱이 필요했습니다.
어떤 변명이 없이 그냥 스틱이 가지고 싶었습니다. 첫차 누비라2가 스틱이었기에 더 그랬나봅니다.
아시다시피 금년들어 쉐보레에선 스파크와 크루즈를 제외하곤 스틱이 없습니다.
스파크는 비록 오토지만 경험해본바 힘???? 개나 줘버려.. 지요. 경차의 한계가 분명있지요.
크루즈는 쓸데없이 비싸졌습니다. 그리고 이미 올란도가 있기때문에 그냥 소형차급 스틱 재고차량으로 저렴하게 하나
구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아. 참고로 저는 파는건 중고로 팔아도 사는건 새걸로 사는;;;;;; 패가망신의 기본기를 타고난 인간인지라 ㅠㅠ
아무튼 그래서 소형차급으로 스틱 재고를 알아보고자 했습니다.
우선 제 직장에서 제일 가까운 3사 지점 현 기 쌍 .. 이중 쌍은 세단이라곤 비싼놈 빼곤 없으니 패스
현대 엑센트 재고차 알아보러 갔습니다. 앉으란 말도 없고 왜 왔냐? 물어봐서 이런차 구한다라 말하니 잠깐 전화해보니더 없다네요.
어.. 그래? 그럼 말고.... 기어나왔습니다.
기아로 들어갔지요. 역시 손님이 오거나 말거나 입니다. 물론 이건 지점마다 상황이 다르겠지만 이쪽 동네는 현.기는 참 거만합니다.
쌍.쉐.르삼 가면 어서 오라고 반기고, 따땃한 커피라도 한잔씩 대접해줍니다. 물론 쉐보레 빼고 따로 잘 아는 영맨은 없습니다.
아무튼 그닥 기분은 좋지 않았지만, 좀 기다리니 홍모 영맨이 나와서 왜 왔냐고 물어봅니다.
이래저래 해서 차를 한대 사고 싶다 라고 하니 그래도 현대보다는 성의가 있습니다.
엑센트랑 동급인 프라이드 재고를 알아봐줍니다. 없다네요. 알았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조금 있으니 나오는 절 붙잡고 포르테는 어떠냐고 물어봅니다.
저야 뭐 가격만 저렴하면 뭐든 상관없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전화번호 가르쳐주고)
좀 있으니 포르테 해치백 블랙 디럭스가 한대 재고가 있답니다.
기본디씨 10프로에 추가디씨5% 세이브포인트30만, 포인트할인 10만 등 박아넣어서 1400짜리 차를 1200을 만들어주더군요
엑센트나 프라이드를 사도 그가격은 더 나올테고. 만족하고 계약했고
중간에 영맨과 상당한 트러블이 오고가고, 결국 반납 포기하고 인도 받는걸로 하고 행사사은품이나 있으면 주고, 없으면 말라고 하니 챙겨주겠다길래 그런가보다하고 나왔지요.
그 다음날 챙겨온건 진짜 별볼일 없는 몇개, 펜하나, 그리고 쓰다만 메모장(... 아놔 이런건 안주느니 못하잖아??)
웃고 말았네요. 솔직히 사면서 영맨이 제대로 챙겨준건 거의 없다시피했습니다. 고작해야 세차용품 두개, 핸들커버.
뭐 어차피 인수 받은 차. 그럭저럭 몰고 다녔지요.
100 이하에서는 그다지 불편함도 못 느끼네요. 스틱이 예전 누비라 스틱이랑 살짝 느낌이 달라서 클러치감도 살짝 낯설고
그래서 생기는 변속 충격은 .... 제탓....
15인치 알휠이라 튼튼하고 빵빵하며 저렴하기까지(... 싸구려 넥센 타이어가 ....)한 타이어는 과속방지턱에서 우월한 승차감을 주더군요. 서스에서 어느정도 감소가 되는 충격에 타이어가 감해주는거 까지.
16이나 17로 갈까 하다가 주저 앉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장거리를 뛸일이 있어 2시간 넘게 달려봤습니다.
고속으로 달릴땐 확실히 하부 잡음이 느껴지더군요. 물론 언더코팅을 해놨습니다만, 안해놨으면 얼마나 더 났을지;
게다가 풍절음과 이상한 소음; 이건 미리 알고 있어서 뭐 역시 그런가보다..ㅠㅠ
결정적으로 120을 넘기면 느껴지는 차량의 미세한 흔들림.
이대로 고속으로 달리면 아마 피쉬테일이 생길거 같다라는 느낌이 들어 더 이상 과속을 못하겠더군요.
스파크도 그랬지만 강제로 정속주행시켜주는 스킬까지......ㅠㅠ
일단 여기저기 찾아보면서 필요한 부분은 잡아주면서 타야할 거 같습니다.
추가) 아휴. 광주다녀오면서 진짜 작은 아파트촌 들어갔다가 피한다고 피했는데도 옆 차량 살짝 ... 내려서 확인해보니 다행히 상대차량의 범퍼가드의 고무부분이라 큰 문제없이 해결하고 왔지만 돌아와서 티안나게 닦아내려고 노력했는데 이놈의 고무가 영 다 안지워지네요. 세차장 가서 부탁 좀 해야할거 같습니다;
잡소리+말도안되는 잡고장-_-
(올란도나 스파크등은 가격따위는 상관없이 풀옵입니다만)
삼성은 지금까지 문자옴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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