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작 본인에게 도움이 별로 되지 않은 진보정책에
4050세대가 지지한 이유는 거의 한가지다.
"적어도 내가 겪은 부당함을 다음세대에겐 물려주지 않아야 한다."
돌이켜보면,
우리 20대엔 주 6일 혹은 주 7일 근무도 태반이었고
기존 기성세대가 꼼수를 부린 퇴직금제도에 피해를 본적도 많으며
주 52시간은 커녕 해뜨기전에 출근과 해지고난후 퇴근은 기본이었던 시절.
그렇다고 법적인 야근수당이나 잔업수당이 투명하지도 않았던 시절.
기성세대의 온갖 부조리에 (어쩜 부조리라기 보단 사회적 통념일수 있으나...)
우리의 20대 시절은 사회적으로 보호받지 못한체 부당함을 온몸으로 겪으며
지금의 기성세대가 되었다.
그럼에도
이러한 부조리는 옳지 않음을 우린 알고 있고
다음세대는 공정하게 보호받으며 기회를 제공할수 있도록
지금의 4050세대는 미련하게도 진보정책을 지지하며 희생아닌 희생을 강요받은것 같다.
그러나 춤분히 감수할수 있는 희생이었고
그런 희생으로 다음세대가 좀더 기회를 얻어서
대한민국을 빛나게 해준다는 희망으로 견뎌오지 않았나 싶다.
따지고보면 확실한건,
지금 윤석열이 내세운 정책은 확실하게 4050세대에게 유리한 공약과 정책이고
내가 조금만 '나몰라라' 하면 세상 이렇게 좋을수가 있나 싶은면도 부정할수 없다.
착각하지 말길 바란다.
확실히 4050세대는 기성세대가 되었고
지금의 정책은 4050세대에게 유리한 정책인건 분명하니까...
지금 "좋빠가" 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진보성향의 4050세대가 던지는 메세지는
역설적으로 우리가 겪었던 20대시절의 부당함을 지금의 20대에게 느껴보라는게 아니라
똥인지 된장인지 꼭 찍어먹어봐야 아는 20대남의 어리숙함에 대한 충고라고 생각하는게 맞다.
결국 20대가 속상하면 4050세대도 그 속상함을 피할수 없는건 사회적 구조로 봐도 당연하기 때문에...
우리가 겪은 부당함을 지금의 20대는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좋빠가"를 외치는 이 마음을 알게 되는 때가 꼭 오게 되어있다.
이미 엎질러졌으니 돌이킬수 없지만
또다시 부당함이 지금의 20대의 발목을 잡게 된다면
아마도 4050세대가 또다시 촛불을 들지 않을까 싶다...
말은 "좋빠가"라고 외쳐도 따지고보면 자식세대의 고통을 그대로 보고있을 부모세대는 없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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