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차소나 이곳저곳 보배 게시물들을 보면 보배에는 정말 능력자들이 많네요.
20대인데 외제차, 그것도 준대형차들 몰고다니고 왠만한 중고차 한 대 값정도는 우수을 정도의
금액을 튜닝하는데 투자하는 사람들도 있고... 30대 초반인데 국산 준준형 타고다니면 챙피하지
않냐는 글도 언제가 본거 같고...
저같은 경우는 경찰공무원이셨던 아버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어머님 혼자 힘들게 벌이를 하셨고
중, 고등학교때 여동생이랑 둘이서 단칸방에서 생활하면서 동생 도시락까지 제가 직접 싸주면서
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리고 지방 국립대 공대를 다니면서 군대포함 졸업까지 9년하고도 반년을
(94~03년도) 다녔습니다. 왜냐면. 학비를 벌려고 직장을 다니느라 군휴학 빼고도 2번이나 더 휴학을
했지요.
그렇게 해서 서울에서 첫 직장을 다니면서 겨우 단칸방 전셋돈을 모으고 한숨돌릴쯤인 31살이
되던때 직장 선배님이 타시던 크레도스1 중고차를 사게되었고... 정말이지 첫 운전하던 그날이
생각납니다. 얼마나 좋았는지... 또 한편 운전이 서툴러서 얼마나 마음졸였는지요.(^^;)
그차를 1년정도 몰고 다녔는데 참... 들어가는 돈이 만만치 않더군요. 중형이라 기름도 많이먹고.
그래서 차없이 또 2년 정도를 다니다가 결혼을 하게 되면서 드디어 새차를 장만했습니다.
현대 베르나MC였죠... 참 정말이지 얼마전 남에게 넘기는 그 순간까지 아껴주면서 잘 타고다녔죠.
사고도 2번이나 있었지만 그래도 큰 문제없이 그차를 타고 와이프와 데이트도 하고 여행도가고
우리 딸이 태어나고 옹앙이를 하던 때부터 다섯살이 될때까지... 에고~ 보내버린 베르나를 생각
하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ㅠㅠ)
하여간 그렇게 살아오다가 재작년에 큰 뜻을(???) 품고 창업을 하였고 현재는 임베디드 기기의
PCB, 펌웨어 개발, 스마트폰 앱 개발등을 하면서 현재는 독자적인 제 제품을 하나 개발을 하고
있지요. (조만간 개발이 끝날텐데 보배에도 소개해 보렵니다. 혁신적인 스마트전력제어 기기~^^;)
그리고 요전에 내차소에서 올렸었지만 6개월이 넘게 고민하다가 작년말에 쉐보레 말리부를 구입
했습니다. 뭐 보배에서 보면 느리다 출력이 적다고도 하는데... 도데체 어떻게 몰고다니면 말리부가
출력이 적다고 느끼는지 궁금할 정도로 잘 나갑니다.
여하튼 참 보배보면 다들 뭘 어떻게 벌이들을 하는지 저같은경우는 꿈도 못꿀 차를 쉽게도 바꿔
가면서 타는 분들을 보면 놀랍기 까지 합니다. 하여간에 부디 사고들 없이 이 겨울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케이블 모방송사 사장도 봅질하는데요ㅋ 비밀로 하고 있지만..
글고 님이 말했듯 나는놈 있음 그 나는놈 위에 업혀가면서 나는놈 싸다구 때릴 사람도 여기 국게서 놀고 있어요ㅋ
풍파에 흔들리지 않고 잘 해나가시는 분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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