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 가끔하다가 뭔가 답답하여 글을 써 봅니다.
어제 저녁 여섯시경에 있었던 일입니다.
신호 대기로 정차하고 있던 중에 운전석쪽으로 오토바이 한대가 지나갔습니다. 그러다가 제 차량의 사이드 미러를 치고 갔습니다.
(오토바이는 차선 사이로 지나갔습니다.)
오토바이가 사이드 미러 치고 간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직접 당하니까 많이 놀랐습니다.
창문 열고 불렀는데 쿨하게 뒤도 안 돌아보고 손을 번쩍 들며 '쏘리~'하는듯이 하고 차 사이로 요리조리 빠져나가더군요.
다른곳에 주차한후 확인 해보니 많이는 아니지만 긁힌자국이 있었습니다.
경미하지만 왠지 열받는 마음에 경찰서를 가서 신고를 했습니다.
경찰분께서 블박 영상 보시더니(경찰서 처음 가봐서 결찰이라면 무서운 아저씨일줄 알았는데 아니라 너무 친절해서 놀랬습니다.)
흐릿하고 번호판이 제대로 안나와서, 명확하지 못해서 이건 못잡는다
라고 하시면서 대한민국 오토바이 번호판 규정을 욕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컴퓨터 화면으로 보면 보일것이라 확신했는데 안보이네요....블박이 꼬랐나봅니다.
지역 + 0 + 0000
이런 조합이라면 저는 오토바이가 너무 와리가리 치면서 도망가서 뒤에 네자리 숫자만 기억하는데 그걸로는 드라마에서 그렇듯이 누군지 밝혀낼 수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살짝 긁힌거라 손해배상 청구 이런거 보다는 그냥 진심어린 사과를 받고싶은데
손 흔들며 유유히 차사이로 빠져나가는 오토바이의 뒷모습이 떠올라서 아직까지도 열이 받습니다.
글쓰면서 잔잔하게 또 짜증이 납니다. 해결 방법이 없다니
고발이 아니라 푸념글이 되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안전운전 하세요~
오도방번호판 진짜 블박영상에 잡히기 어렵죠..ㅠㅠ
헬멧에도 오토바이 번호 쓰게끔 해야되고,
헬멧 색깔도 자동차 번호판 마냥 주황 노랑 흰색 해서 쓰게 해야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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