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집이고 지방이 회사인 저는 짧았던 주말을 뒤로하고 어제 새벽 01:30분경 서해안고속도로 서서울 TG를 빠져나왔습니다
매송 IC 조금 못갈무렵 차도 별로 없고 졸립기도 하고 조금만 더가면 화성휴게소가 있으니 조금 쉬어갈까.... 하는데..........
뒤에서 심상찮은 하얀불빛이 빠른 속도로 다가옵니다... 그런데 저는 2차선에서 110크루즈를 걸고 가고있었으므로
비켜줄 의향이 없었지요.(비켜가겠지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걸;;; 뒤에 붙어서 하이빔을 사정없이 날려주시더군요
제 차는 YF쏘나타라서 룸밀러에만 ECM기능이 포함돼있고 백밀러에는 그 기능이 없습니다.
고로 쌩으로 하이빔을 맞고 있었던것이죠;; 라이트 튜닝도 했는지 HID 색깔도 좀 이상야릇? 한게 말이죠..
그냥 빨리달리고싶은 기분이 아닌데 자꾸 그래서 굴욕적이게도 3차선으로 비켜줬습니다...
근데 이냥반이 비켜줬더니만 조수석 창문을 내리고 #$%^%#@ (밤이고 저는 창문을 닫고있었기때문에 알아들을 수 없음.)
하며 쭉 내뺍니다.. 거기서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잘 가고있는사람한테 창문열고 뭐라한다는건 좀 상식밖인것같아서 쫓아갔습니다... Y00정도 도달하니 따라 붙었습니다.
역시 3000CC gdi 엔진 잘 나가더군요. 그래도 제 차는 그 차량보다는 조금은 더 잘 나가는 차량이기에(도진개진이지만)
속도 맞춰서 따라만 가봅니다...... 그리고 똑같이 해주니 또 내빼시네요... Y00에서 Y30까지 쭉 빼주십니다
Y00대 속도를 유지하며.... 엎치락 뒤치락 역시 3000CC는 여유가 있게 치는 모습... 제차는 덜덜덜덜덜덜덜덜
그냥 더 밟아버렸습니다...... 똥꼬에 바짝붙이고 하이빔 날리고 다시 추월;;; Y30에서도 좀 더 내빼봤지요..
Y50정도 되니 이젠 제 차는 한계가 코앞입니다..조금 더 밟아보니 그분이 옵니다..(사업소에서 퓨얼컷 때리지말랬는데요;;)
매송에서 서평택 분기점까지 길다면 긴 구간인데 중간에 카메라가 한개밖에 없으니 무식하게 밟아댔습니다....
서해대교 구간단속 시작할때쯤 백밀러에서 안보여서 다른데로 빠졌나보다..... 했는데
행담도 휴게소 지나고있는데 어느새 또 쫓아왔더군요 ㅜㅜ (얼굴은 못봤지만 차의 움직임이 굉장히 열받았다는것을 직감..)
송악 IC 지나면서 2차선으로 빠져줬더니 또 안가구 제뒤로 붙네요..
이정도 되면 미친 개라 생각하고 당진까지 끌고가다가 당진IC앞 과속카메라 지나면서 서산까지 풍차 돌려주고 저는 빠졌습니다
어디까지 가셨는지 모르겠지만 운전 참 난폭하게 하시더군요;;
차사고나서 이렇게 장거리를 지속적으로 달려본적도 첨인것같네요...
도착해서 보니 다른날보다 작은칸으로 기름 1칸이나 더 달아버렸더군요 ㅠㅠ
여름에 잘 나가지도않는차 어제 비명횡사하는줄 알았습니다;;
이상 허접한 달리기 후기였슴니다 --;;
p.s (현기의 임팔라 보다 약한 하체 덕분에 셋팅은 나름 해놓고 다니니 뭐 그딴차로 그리 쏘고다니냐고 욕은 하지 말아주세요)
최고속까지 올라가는 시간이 늦어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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