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을 가서 밥을 먹고 있었어.
삼겹살집이라 술먹은 사람들이 각자의 무용담 자랑에 시끌시끌하더라.
옆 테이블에 앉은 30대 초반의 남자 네 명이 간만에 만난 친구인 듯 술을 과하게 먹고 있었어,
얼굴이 울긋불긋했지만 그리 나빠보이진 않더라.
남자 넷이 모인 자리이 군대얘기, 여자얘기, 직장얘기 등 다양한 주제로 안주를 삼아 술을 마시는데..
어떤 남자가 그의 친구 얘기를 하면서 분위기를 전환하더라.
그 친구의 장인어른이 암에 걸려 오늘 내일 하시는데 친구가 참 안 됐다는 내용이었어.
분위기는 웃음소리가 들어가고 숙연해졌어.
그런데 일행의 한 남자가 그 남자에게 물었지.
남자1 曰 : "그 어르신 연세가 어찌 되셔?
그리자
.
.
.
.
.
화자 曰 : "음.... 너보다는 많이 드셨어....."
순간 일동 멘붕~
일순간 정적이 흐르고 그 분위기를 플라잉 니킥으로 깨는
남자 1曰 : "그럼 장인이랑 좀 친해지면 와썹~ 장인! 요~ 맨! 이라고 하겠다? 좀 더 친해지면 형동생 먹겠는데?? WOW~~"
-_-;; 이런 미친놈들은 꽐라되기 전까지 마신 모양이였지.
애도의 한숨이 일순간 개콘의 소재로 돌변했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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