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한달전쯤 일어난 일인데 이제야 올려봅니다.
일요일 저녁 와이프랑 귀가하던길에, 지하차도안 왼편 구석에 새끼 고양이 한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스샷속 빨간색 원이 새끼 고양이입니다. 일요일에 저녁시간이고
차량들도 속도를 내는 구간이라 많이 위태로웠지요.
바로 유턴을 하여 그 장소로 다시 가보니, 다른분께서 이미 차를 세우고 조치를 취하는
중였습니다. 허나 새끼 고양이는 지하차도 입구쪽으로 도망치는 중였습니다.
동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먼저 차를 세우신분이 도망가는 고양이와 제차를 보시곤
손을 올리며 안타까워 하십니다. 혹시나 고양이가 치일까봐 그러셨던것 같네요^^
지하차도 가기 100미터 전부터 비상등을 켜고 서행으로 진입중였고,
제 뒤에오는 차를 확인후 정차하고 고양이를 포획하러 나섰습니다.
새끼고양이긴 하지만 날쌘넘이라 걱정했는데 다행이도 잘 잡혔네요.
자세히 들어보심 잡혔을때 캬옹~거리며 발버둥도 칩니다 ㅎㅎㅎ
2~3개월된 새끼 고양이인듯 보였습니다.
앞에 먼저 서계신 분도 제게 오셔서 얘기를 나눴는데, 그 분도 고양이를 발견 하시곤
유턴하여 오셨더군요. 바로 길에 풀어주기엔 좀 그랬는데, 그 분께서 병원에 데려가본다고
하시곤 품어가셨습니다. 전 몰랐지만 제 뒤에 오던 차량도 고양이를 구하러 오신분인듯 하다고
와이프가 그러더군요.
블박으로 보면 별거 아닌듯 하지만 ㅎㅎ 나름 급박한 상황여서 와잎이 소리지르는건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개잘생겼네~신사네..
앞뒤로 다 고양이 구해주러 오신분들이라 무사히 구출했습니다^^
잘하셧네요
참 따스한 사람들....감사합니다.
줄줄이 고양이 구하러 출동하셨네요.
따뜻해라
물려가며 구하던 생각이 나네요 ㅠㅠ
잘 하셨습니다~ ㅉㅉㅉㅉ
(이제부터 혐오스러운 내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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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옆차선 도로에서 앞에 지나가던 차량의 뒤로 무언가 검고 작그마한게 위로 움직이길레 검은 봉다리가 바람에 날리나? 하고 봤는데 자세히 보니 새끼 고양이가 지나가는 차량에 꼬리가 밟혔는지 발이 밟혔는지 놀라며 펄쩍 뛰는거 였더라구요...
어..... 진짜 새끼 고양이인가? 하는 사이 나는 스쳐지나가게 되고 옆차선에 오던 차량이 그냥 훅 지나가던데...
나는 급정거 할수 없었고.. 그냥 편히 죽었길 바라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그차량은 그물체가 작아서 안보였겠죠? 일부러 지나간것은 아니겠죠?
새끼 고양이 손바닥 만하자나요....
흉악한 범죄가 많이 일어나는 어제오늘,웃음짓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두분도 오늘 내일 로또 ㄱㄱ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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