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라고 하면 색안경을 뜨고 보는 분들이 많은데...
저 역시도 그러합니다.
다만, 교회의 나쁜점도 많지만 순기능도 있다... 정도로만 보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안 좋은 점을 열거하기 시작하면 언제 끝날지 모르는 부분이라 언급하지 않는 점 양해해주세요)
제 친구 아버지는 알콜 중독이었습니다.
술이 떨어지면 시간 상관없이 제 친구에게 술을 사오라고 시켰죠
전화로 국민/초등학교에 전화해서 등교한 아들을 조퇴시켜 술 심부름 시키시던 분이셨죠
지금은 술을 딱 끊으시고 건강하게 살고 계십니다.
(뭐 아버님 입장을 대변하자만 지역 유지로 컸는데 어머님에게 배신 당하시면서
집이고 산이고 논이고 밭이고 모든 걸 빼앗기셨으니 마음에 화가.... ㅠㅠ)
제 친구가 어릴때 술 마신 아버지한테 맞고 술 심부름 하고 무서움에 떨고 있을 때
아버지가 술 다 드시고 주무시기 전까지 집에 못들어가던 고사리 같은 아이들을 보호해 줬던 곳이
교회였습니다.(대한예수고 장로회)
보호라고 하기 뭐하지만 예배당 한켠 또는 사무실 한켠에 간단한 다과와 음료, 이부자리등을 놓고
편히 쉴 수 있게 배려해줬었지요
요즘 같은 세상에 이런 일이 있을까 싶지만 의외로 많더라구요ㅠㅠ
제 다른 친구는 가정폭력을 견디다 못해(이러다 죽겠다 싶을 정도로)
공원 화장실에서 먹고자고 하면서 학교를 다니다가
겨울이 와서 도저히 방법이 없어서 집에 갔다가 또 맞고...
이러다 정말 죽겠다 싶어 정처없이 집을 나왔는데
다니던 교회에서 목사님의 배려로 한달 정도 지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형님들이 공감하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완전 어렸을 때는 동네에 모르는 사람이 없었고(시골 잠시 살 때)
먼가 동네에서 보호해주고 있다란 느낌도 있었는데....
시대가 좀 지나면서인지 수도권으로 와서인지 수도권 중 마계인천으로 와서인지 모르겠지만
무언가 무서운 세상으로 바뀐 것 같습니다.
교회가 헌금, 남여, 설교 대필, 세뇌, 사기 등 여러가지 패악이 있지만
사회에서 없어져가는 쉼터의 일부 역할도 해주고 있다 정도로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제가 아는 교회는
착한 사람들을 위한 곳이 아니라 악한 사람들을 착하게 만들고자 하는 곳입니다.
당연히 나쁜놈들이 훨씬 많아요.
대부분이 장사치처럼 헌금강요..
특히 장료교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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