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를 전경 갔다왔음
20년도 더 된 얘기임
전경대에서.파출소 파견근무 나갔는데
소장아저씨가 앞에 면사무소 가서 서류 떼오라시킴
금방 발급해 줄 수 있는 서류라 룰루랄라 면사무소 들어감
담당자 앞에 갔는데 나를 위아래 쳐다보는거임
경찰근무복이라 그런가 했는데
대뜸 그걸 왜 여기서 나한테 발급해달라고 그래?
반말 하면서 눈에 독기가 가득함
머지? 내가 담당자를 잘못 봤나 그런데 담당자 맞음
이유라도 들어야 하는데 말도 안함
어쩔 수 없이 파출소로 돌아감
근데 파견 첫날이라 나를 시험한거였음
파출소랑 면사무소 직원이랑 싸워서 서로 견제중이었던거.
그래서 딴데서 발급 받고 있었음
못보던 얼굴이 가면 해줄지도 모른다면서 나를 보낸거였음
순간 졸라 빡치면서 저 개새끼들 내가 조져놓고 복귀한다
마음먹고 소장한테 교통스티커 좀 달라고 그럼
어디 쓰냐길래 근무하러간다 그러고 10장 정도 들고나옴
오후 6시쯤이라 면사무소 퇴근시간이었음
면사무소 정문에 딱 서서 나오는 족족 안전띠 스티커 발부함
스티커가 모자라 무전으로 스티커 갖다달라 그러면서
열댓명 발부함
그짓을 두번 더 하니 소장이랑 면장이랑 쇼부보고 끝남
중간에 면사무소 공무원 음주로 두명 잡은건 덤 ㅎ
일기 써서 죄송합니다
지금 생각하니 그때 난 또라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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