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카인 구형 프라이드의 냉각라인을 수리하고 테스트하려 주행하는 중에 옵티마 한대가 도로가에 빠져 있는걸 봤습니다.
다행히 저 보다 앞에 지나가던 차가 멈춰 서서 사고 현장을 돌보고 있어 그냥 지나침.. 그런데 아무래도 찝찝해서 차를 돌렸는데 역시나 사고현장이 넘 어두워서 2차사고의 우려가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사고난 것도 아닌데 막상 사고현장에 서니 잠깐 멍해지네요. 뭘 해야 할지 바로바로 생각이 나지는 않습니다.
운전자인 노인분은 다치지 않으신것 같고 가만히 운전석에 앉아계셔서 긴박한 상황은 아니었어요. 응급처치에 대한 지식이라고는 보건전문담당이 없는 산골짜기 기관에서 팔자에 없는 보건담당 업무를 서브로 맡으며 약 발라주거나 붕대 감아 준 경험 밖에 없고.. 굳이 급히 구조 할 상황은 아닌 것 같아 119 올 때까지 휴대폰 플래쉬로 지나가는 차에 현장을 잘 비켜가라고 신호를 주었습니다.
119가 와서 차에 타고 가려는데 마침 냉각 휀이 돌아 본네트 뚜껑열고 새는 곳이 있나 확인하고 집으로 들어 왔네요. 호스에서 냉각수가 찔끔찔끔 새는 것이 문제였는데 호스 반도가 아주 가관입니다.
철물점표 호스반도..ㅜㅜ
좋은일 하셔서 박수쳐드립니다^^
추천은 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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