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의 20대들이 말하는 꼰대세대다
66년생이니까 더할나위 없는 꼰대다 그리고 내가 꼰대임을 인정한다
지금의 젊은 세대들은 기성세대들 때문에 기회가 없다하고
기성세대들은 자리에 안주하고 답답하다고 말한다
그것또한 일정부분 인정한다
그러면 기성세대로서 젊은이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그개들은 불의에 항가한 적이 있던가
기성세대들이 공부를 많이 하지 못한 건
핑계로 보겠지만 당시 학교의 분위기가 그랬다
세상이 그랬으니까 정의감으로 화염병을 던지고 최루탄에 맞써 싸웠다
그것을 잘했다 잘못했다를 떠나서 그 시대엔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정의였고 용기였다
그대들은 그정도 나마의 정의감과 용기가 있는가
반지하 단칸방에서 시작해서 부부가 한푼 두푼 모아서 전세로 옮기고
아끼고 아껴 청약 넣어서 아파트 하나 당첨되면 부부가 얼마나 좋아했던지
그대들은 그런 삶을 아는가
아니 미래를 위해 저축은 하는가
기성세대는 부모님들에게 참 많이 맞고 자랐는데
그게 옳고 그름을 떠나서 우리는 그게 사랑의 매라는걸 알았지
그리고 나이들어 효도까지는 아니지만 부모님을 공경하고 힘닿는 데까지 봉양하려고 했었지
그대들은 효 라는걸 아는가
세대 갈들을 조장하려는게 아니고
사고난 현장 옆에서 춤추고 노래불렀다는 기사에
너무 황당하고 기가막혀서 몇 자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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