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충북지사와 내친구 와이프의 예
김영환 충북지사의 ‘친일파 발언’ 논란이 자꾸 확대 증폭되어가는 느낌이다.
김영환지사 측으로서는, 연설 도중 단지 반어법과 우스개로서 사용했을 뿐인데, ‘친일파가 되련다’라는 한 구절만 똑 따가지고 무작정 ‘친일파’로 몰아세우면 어떻게 하느냐?며
볼멘 소리를 하고 있지만,
그러나 이걸 꼬투리삼아 뭔가 불순한 목적을 이루고자하는 자들의 숨은 의도가 확고하게 있는 한 김영환 충북지사의 친일파 논란은 좀체로 수그러들 기미조차 보이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에 대해 내 친구 와이프의 예와 견주어서 간단히 설명해 보고자한다.
고교 동창의 딸 결혼식에 참석했던 나는 그곳에서 우연찮게 같은 고교 동기 K 부부를 만났다.
과연 소문에 듣던 바대로 K 친구의 와이프는 상당한 수준의 미인이었다.
그때 나는 K 친구 와이프에게 뭔가 못마땅한 듯 고개를 내저으며 이런 말을 던졌다.
“앞으로 결혼식에 오시면 안 되겠네요.”
“어머! 왜요?”
K 친구 와이프는 퍽 놀랍고 의아하다는 듯 두 눈을 동그랗게 치뜨며 내게 물었다.
“신부보다 더 예쁘시니까...”
내 말에 K친구 부부는 깔깔대며 몹시 기분 좋아했다.
그런데,
우리 곁에 있었던 어느 누가 그때 내가 했던 말, ‘결혼식에 오면 안된다.’라는 첫마디 말만 똑 떼어가지고, 아무개(내)가 K 와이프에게 ‘결혼식에 오지 말라’고 강압적으로 말을 했다며 여기저기 떠들어댄다면 나로선 어떻게 처신을 해야만 할까?
내가 화를 내면서, ‘전후 맥락을 잘 살펴봐라! 진정 내가 하려고 했던 말은 그런 뜻이 절대 아니지 않나? 그때 내 말을 들었던 당사자들에게도 물어봐라. 그들이 내 말을 듣고나서 기분나빠 했는지를... 사람이 살아가면서 농담 한마디도 못 하냐?’ 하고 열심히 떠들어 본댔자,
‘그래도 네가 그렇게 말을 했던 건 사실이 아니냐?’고 몰아세운다면 정말이지 나로선 할 말이 없게 된다.
이건 마치 소귀에 경읽기(牛耳讀經)라는 말이 제대로 딱 어울릴 듯.
그러고보니, 요즘 김영환충북지사에게 ‘친일파’라는 프레임을 씌우고자 안달을 하거나 그걸 곧이 곧대로 믿으려는 자들은, 유머를 유머로서 이해해 줬던 K친구의 와이프에 비해 지능이 떨어져도 한참 떨어지는 사람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내게 들기도 한다.
* 폭로 주의 : 본문을 아예 읽어보지도 않은 채, 단지 이 글 제목만 똑 따가지고서, ‘김영환충북지사와 내친구 와이프의 예’로서 무슨 비밀 내막이 보배드림 유머게시판에서 드디어 폭로되었다! 라는 식으로 떠들어대는 사람의 말은 절대 믿지 마시길....
지금 계속 김영환 두둔하는데 본인이 친일파 되겠다고 해서 친일파라고 한게 잘못이요? 친구 와이프? 그 농담하고 이걸 비슷하다고 말하는게 웃긴거 아닌가?
본인이 피해자들 안받겠다는 제삼자 배상을 일본 대신해서 하는게 잘한거라며
일본한테 사과 배상 받으려는걸 구걸이라고 했다며 그말하고 친일파가 되겠다고 하면 초등학생이 들어도 진짜 본심이라고 느끼지 않겠어?
어디서 고상한 일화 몇개 들고와서 물타기 하지말고 김영환한테 물어봐.
그게 진짜 반어법인지
일베러지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