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배목에서 눈팅만 하는 유령회원입니다.
토요일 오전 미리 예약해놓은 딜러와 연락확인후 전주 중화산동 BMW 매장을 방문하였습니다.
이미 사람들도 많고 신형 1시리즈 모델도 6~7대 정도 준비가 되있더군요
먼저 타고간 제 차량은 친절하게 발렛파킹 해주시고 일단 매장안에서 아메리카노 한잔을 대접받고선
간단하게 시승주의점과 차량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시승을 시작하였습니다.
제가 받은 차량은 118d 어반패키지1 모델이었습니다. 실내를 처음 봤을 때 3시리즈 모델과 흡사하였고
아반테 정도의 실내크기였습니다. 메모리 시트, 스티어링 휠, BMW 특유의 변속기 및 오토앤스탑 등등 대체적으로
깔끔하고 실용적이어서 옵션만 따진다면 따로 더 필요한게 있을거 같진 않았습니다.
다만 뒷열이 SUV 처럼 바짝 서있는 시트와 레그룸은 소형차의 한계를 약간 느끼게 하였습니다.
차량을 받은 후 전주-군산으로 꽤 먼거리를 시승을 하였는데요.
이때부터 딜러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스포츠모드, 컴팩트 모드, 에코모드 여러가지 주행모드로 운전을 해봅니다.
일단 에코모드에선 현재 타고있는 스포티지R 차량처럼 뒤에서 잡아끄는 느낌이 나는데 어느 메이커든 에코모드는
답답해서 바로 꺼버리게 되더라구요 ㅎㅎ 에코주행을 하는 중 신호대기에 걸렸는데 브레이킹이 완전히 되자
시동이 꺼집니다. 이때 딜러의 설명이 이어지면서 에코모드 및 오토앤스탑을 하면서 얻어진 에너지를 계기판에서
확인을 시켜주는데 짧은 거리에도 불구하고 꽤나 많이 에너지를 모았더군요. 다시 출발을 하는데 폭스바겐 골프보단
아주 미세한 차이로 늦게 걸리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운행에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출발을 하고선 스포츠 모드로 바꿔보았습니다. 순간적으로 알피엠 상승후 140마력대라고는 믿기지 않는 주행성능을
보여주는데 정말 이래서 비머 비머 하며 찬양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스포츠모드 보단 일상적으로 사용할 컴팩트모드 로 바로 바꿔서 주행을 하기로 한 후, 전주-군산 자동차 도로에서
속도를 양껏 올려보았습니다. 제차가 아니어서 약간의 쫄림으로 150까지밖엔 못밟아봤는데 이때 계기판 RPM은
140넘는순간 1500에서 왔다갔다 하고 있었습니다. 같은 2000CC 디젤모델인 스알은 140초과하면 2500이 다되어가
는데 확실히 6단과 8단미션의 차이인듯 연비에는 도움이 될거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공차중량과 세단/SUV 차이는 있겠지만 그래도 미션과 엔진이 딸려보이는 느낌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한참을 직선코스를 주행후 다시 복귀를 하려고 빠져나가는데 약 60이상 속도에서도 몸이 많이 쏠리지 않습니다.
후륜특성이라 해도 확실히 시트에서 몸을 잡아준다는 느낌이 확실하게 들 정도로 안정감이 있었고, 2번의 유턴을
할때도 스알 보다 몸이 쏠리는게 확실히 덜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5:5 무게배분으로 인한 후륜의 매력인
건지 비머 특유의 감성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운전하는 재미는 확연히 느껴질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약 한시간정도 운행을 해본결과 약간 허리는 아플정도 였습니다. 운전재미는 뛰어나지만, 스알보다는
운전후에 허리통증은 약간 더 있는거 같았습니다. (이건 지극히 주관적입니다 ㅎ)
시승을 다 끝낸후 약 90키로정도 주행을 하였는데 처음 출발하기전 리셋한 누적연비 23키로를 찍고있었습니다.
과연 연비는 끝판왕 수준이었고, 주유계는 작은눈금 2칸정도 떨어져있었습니다.
시승을 하면서 느낀점은 과연 디젤세단이 연비는 월등하다는점, 운전재미가 소형이지만 그래도 과연 비머라는점,
어반모델과 스포츠모델 두가지에 6개 트림이 있는데 일상적인 주행을 위해서는 어반모델도 큰 불편이 없다는점과
마지막으로 5:5무게배분의 후륜은 정말 물건이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차 정말 잘만들었더군요
(시승 끝난후 크리니크 화장품 줬는데 뇌물받았다고 하는 칭찬아닙니다..)
하지만 디자인적으로 3시리즈,5시리즈 보다 훨씬 못생겼다는 점과 뒷열의 발딱 선 시트는 안습이었습니다.
사진첨부를 했어야 하는데 첨부못한점 죄송하구요. 글솜씨가 없어서 왔다리 갔다리 하네요.
이해하시고 참고하실분이 있다면 제가 쓴 시승기도 약간의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뒷열 직각 시트는 크기도 크기지만, 해치백 특성 상 어쩔 수 없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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